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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비정규보호법'으로 불리던 '기간제 및 단시간 근로자 보호에 관한 법률'이 발효되던
2007년 7월 1일을 코앞에 둔 6월 30일,
이랜드그룹 유통할인점 홈에버에서 일하던 여성 노동자들이 대거 점거농성에 돌입했습니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손맞잡고 하나로 뭉쳤습니다.
생전 처음 외박한다는 분도 계셨을 정도로 고심이 많았던 1박 2일의 점거농성이
어떤 양상으로 이어질지 꿈에도 생각 못한 채
동양 최대 할인점이라던 홈에버 월드컵점을 접수한 여성노동자들의 표정은
내내 환하고 즐거웠습니다.
3주간 이어진 나눔과 연대의 해방구.
긴박한 상황에서도 웃음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510일......
노동부 집계 최장기 합법파업일수였지요.
민주노총이 단일 사업장 파업을 지원하기 위한 안건으로 전무후무한 대의원대회를 열기도 했지요.
참 많은 일들이 일어났지요.
그 오랜 파업투쟁 기간 동안 여성노동자들은 어떻게 일상을 꾸려갔을까요?
그이들이 그 고단한 투쟁을 버틴 힘은 어디서 나왔을까요?
비정규 문제를 애정어린 시선으로 바라보며 애환을 나눠온
김미례 감독의 앵글에 잡힌 여성노동자들의 모습이
궁금하지 않으세요?
6월 10일(월) 저녁 7시 인권 중심 사람으로 오세요~
감독 및 유통노동자들과의 통통 튀는 수다 자리도 마련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