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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SPECIAL] 박근혜-문재인-안철수 대선 삼각구도, 2002년 재판될까 '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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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는 노동자 편? 사용자 편?
그럼 제3의 유력후보로 등장한 안철수 후보는 어떤 시각을 갖고 있을까. 안 후보는 아직 이렇다 할 공약을 발표한 게 없다. 그의 저서 <안철수의 생각>을 통해 살펴본 노동관은 사실 모호하다. 안 후보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 차원에서 비정규직 고용보장과 차별해소"를 말한다. 출마선언 당시에는 “경제민주화와 복지는 성장동력과 결합해야 한다”고도 했다.
이에 대해 노동계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온다. 이정식 한국노총 사무처장은 “안철수 후보는 기업이 잘하면 노사관계도 잘된다는 인적자원관리론적 시각을 보여 주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안 후보가 노조에 대한 건강한 시각을 갖고 활동하기를 바란다”고 조언했다.
이남신 한국비정규노동센터 소장은 “자본과 기득권 집단에 편향돼 있는 한국사회에서 안 후보는 자기 편이 어딘지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비정규직 문제를 풀기 위해 어떤 정책을 먼저 사용할 것인지 분명한 자기 정책을 내놔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 후보들이 노동정책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상황은 아니다. 선거대책위원회가 구성되면 관련공약을 잇따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된다. 노동·진보진영이 각 후보진영에 노동정책을 어떻게 이슈화하고, 반영시켜 낼 것인가도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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