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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정규 노동자들의 홈에버 월드컵매장 농성을 지지하는 수원지역 시민사회단체 성명서
벼랑 끝에 몰린 유통 서비스업
비정규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해선 안된다 !
작년 말부터 비정규관련 법안의 성격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대립이 심각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비정규관련 법안이 정부가 떠들었던 것처럼 ‘보호’법안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졌다. 비정규관련 법안이 시행되기 바로 전날, 뉴코아에서만 150명의 조합원을 포함한 300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집단 해고 했고, 홈에버 에서도 지금까지 무려 500여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쫓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공공기관인 학교법인에서 근무하던 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 소식에 절망하며 스스로 생명을 끊으려 한 사건도 있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에서 이럴진대 조그만 중소영세업체는 오죽하겠는가?
IMF 이후 실업의 위기 속에서 월급 8, 90여만원의 비정규직이란 설움을 감수하며 버텨왔건만 이마저 못하게 하는 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이랜드 계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조합원들의 이번 홈에버 월드컵 매장 점거농성 투쟁에 대해 우리는 합법성 여부를 떠나 그 불가피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생존권 수호차원의 정당성이 충분히 있음을 이해하며 이에 지지를 표한다.
이랜드 기업의 박성수회장이 교회에 내는 십일조에 해당하는 돈이 130억원이란 얘기가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의 믿음에 대한 충실성의 표현이겠으나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노동자들에겐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그런 엄청난 돈을 헌금한다는 사실은 상식을 갖고 있는 많은 시민들에겐 분노와 비난의 대상일 뿐 결코 진실한 신자의 모습도 아니요, 책임있는 기업인으로의 모습은 더욱 더 아니다.
이랜드 자본은 더 이상 전 국민의 분노와 조롱거리가 되지 말고 즉각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를 중단하라. 또한 외주 용역화 계획을 철회하고 노동자대표와 성실하게 대화해서 소속 기업의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한편 노동청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당국은 이러한 사태의 근본원인이 현행 비정규관련법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직시하고 즉각 비정규관련법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수립에 나서야 할 것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 외주 용역화는 애초 비정규관련법안의 입법취지를 무색케 하는 법안 자체의 문제와 나아가 시행령의 편법성에 기인한다. 그 대표적인 문제점은 2년 이상 오래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또 다른 비정규직을 채워 넣는 악순환을 되풀이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과 비정규직으로
벼랑 끝에 몰린 유통 서비스업
비정규 노동자들의 절규를 외면해선 안된다 !
작년 말부터 비정규관련 법안의 성격을 둘러싸고 노사간에 대립이 심각해져 왔다.
하지만 최근 나타나고 있는 현상을 보면 비정규관련 법안이 정부가 떠들었던 것처럼 ‘보호’법안이 아니라는 것이 분명해 졌다. 비정규관련 법안이 시행되기 바로 전날, 뉴코아에서만 150명의 조합원을 포함한 300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을 집단 해고 했고, 홈에버 에서도 지금까지 무려 500여명의 비정규노동자들이 길거리로 내쫓겼다. 이 뿐만이 아니다. 얼마 전 공공기관인 학교법인에서 근무하던 한 비정규직 여성노동자는 일방적인 계약 해지 소식에 절망하며 스스로 생명을 끊으려 한 사건도 있었다. 공공부문과 대기업에서 이럴진대 조그만 중소영세업체는 오죽하겠는가?
IMF 이후 실업의 위기 속에서 월급 8, 90여만원의 비정규직이란 설움을 감수하며 버텨왔건만 이마저 못하게 하는 건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하다.
이런 상황에서 발생한 이랜드 계열 비정규직 노동자들과 조합원들의 이번 홈에버 월드컵 매장 점거농성 투쟁에 대해 우리는 합법성 여부를 떠나 그 불가피성을 충분히 이해할 수 있다. 나아가 생존권 수호차원의 정당성이 충분히 있음을 이해하며 이에 지지를 표한다.
이랜드 기업의 박성수회장이 교회에 내는 십일조에 해당하는 돈이 130억원이란 얘기가 있다. 기독교인으로서 자신의 믿음에 대한 충실성의 표현이겠으나 자신이 경영하는 회사의 노동자들에겐 피눈물을 흘리게 하면서 그런 엄청난 돈을 헌금한다는 사실은 상식을 갖고 있는 많은 시민들에겐 분노와 비난의 대상일 뿐 결코 진실한 신자의 모습도 아니요, 책임있는 기업인으로의 모습은 더욱 더 아니다.
이랜드 자본은 더 이상 전 국민의 분노와 조롱거리가 되지 말고 즉각 비정규 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를 중단하라. 또한 외주 용역화 계획을 철회하고 노동자대표와 성실하게 대화해서 소속 기업의 비정규직을 즉각 정규직으로 전환할 것을 촉구한다.
한편 노동청을 중심으로 하는 정부당국은 이러한 사태의 근본원인이 현행 비정규관련법안에서 비롯된 것임을 직시하고 즉각 비정규관련법안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대책수립에 나서야 할 것이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계약해지, 외주 용역화는 애초 비정규관련법안의 입법취지를 무색케 하는 법안 자체의 문제와 나아가 시행령의 편법성에 기인한다. 그 대표적인 문제점은 2년 이상 오래 근무한 비정규직 노동자를 정리하고 그 자리에 또 다른 비정규직을 채워 넣는 악순환을 되풀이 할 수 있게 만들었다는 것과 비정규직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