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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를 도와 주십시오!
새해, 설레는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여 희망을 노래하고 덕담을 주고받아야 하지만 지난 연말 느닷없는 해고통지로 온 마음이 무너져 내리는 심정이 되어 피끓는 호소문을 적고 있는 마음을 헤아려 주십시오.
저희는 (박현정 - 시스템운영과 교환실 10년 근무, 이미영 - 중앙도서관 사서 8년 근무 , 김현-시스템운영과 소프트웨어개발 6년 근무) 동명대학교 - 부산시 남구 용당동 535, www.tu.ac.kr, tel. 051-610-8101, fax 051-610-8112 - 라는 조직의 틀에서 그것도 비정규직으로 살았습니다. 강산이 변할 시간동안 비정규직이라는 딱지는 주홍글씨처럼 붙어 있었고, 우리 자신도 모르게 움츠리고 조그맣게 만들었습니다. 다양한 상황 상황들마다 불리한 조건에는 늘 비정규직은 적용이 되었고, 최소한의 혜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은 모두 우리를 비켜갔습니다. 그 동안 직장생활은 박봉은 물론이고 하다못해 일 년에 두 번 있는 명절인 설, 추석 휴가비 한번 받지 못했지만, 정규직에 대한 기대와 이 직장에서 바로 서기 위해서라면 아픔을 감추고서라도 정규직보다 더 묵묵히 열심히 일했지만, 학교 측은 나 몰라라 간과만 했고, 급기야 해고통보를 했습니다.
저희는 모두 집안형편이 어렵고, 가정을 꾸려가고 있는 가장입니다. 저희가 돈을 벌지 않으면 식구들 모두 길거리로 나앉아야 하는 형편입니다. 집집마다 개인마다 사연이 없는 사람이 없겠지만 한창 커가는 아이들이 있고, 거동이 불편한 어른을 모시고 있는 가장의 생존권을 강탈해버렸습니다. 우리들의 청춘과 열정을 아낌없이 쏟아 부은 생활과 생존의 터전이었기에 비정하고 부도덕한 대학당국의 처사가 너무나도 억울하고 분통이 터집니다.
비정규직 노동자의 아픔을 함께해 주시고, 문제해결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