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550
안녕하세요. 연구공간 수유+너머입니다.
추석연휴 편안하게 잘 보내셨나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고픈 프로젝트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10, 11월에 걸쳐 전국에 있는 독서클럽과 출판사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같은 주제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래는 자세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맨 아래 나와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세요.)
시민 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프로젝트,
“우리의 불안정한 삶, 비정규직을 읽는다”
가. 프로젝트의 기본 취지
1. 시민 독서프로젝트의 제안
“동일한 주제로 모두 함께 책을 읽어봅시다.”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책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며,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동료 시민들께 올 가을 하나의 독서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책을 통해서 지금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주제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해 봅시다.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를지라도 시민들끼리 지적으로 소통한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책의 힘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2. 새로운 독서 운동의 시작
“우리를 치장하는 독서가 아니라 우리를 바꾸는 독서를 해봅시다.”
우리는 교양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지식으로 우리 정신을 치장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 대신 우리를 공부하게 하는 지식, 우리를 이전과는 다르게 바꾸어주는 지식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나무를 소비하고 인간 정신을 낭비하는 소비재로서의 책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새로 만드는 생산재로서의 책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부딪힌 문제에 개입하는 책, 우리로 하여금 문제를 새롭게 보도록 자극하는 책, 그런 책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책에 길이 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로 길을 찾고 있을 때, 아니 우리가 정말로 새로운 길을 발명해야 할 때,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감히 제안 드립니다. 우리는 ‘생각없는’ 독서, ‘방향없는’ 독서, ‘긴장없는’ 독서에 반대합니다. 모두가 동의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를 다루는 무난한 독서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갈등이 집약된 문제, 도무지 방향을 알 수 없는 문제, 그런 문제들과 관련해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야말로 책이 갖는 힘, 시민들의 지적 소통이 갖는 힘이 발휘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3. 독서 주제
“비정규직으로 상징되는 현재 우리 삶의 불안에 대해 읽고 토론해봅시다.”
처음으로 시도
추석연휴 편안하게 잘 보내셨나요?
다름이 아니라,
여러분과 함께 하고픈 프로젝트가 있어 이렇게 글을 씁니다.
10, 11월에 걸쳐 전국에 있는 독서클럽과 출판사 그리고 책을 사랑하는 시민들과 함께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시민 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프로젝트'를 진행합니다.
같은 주제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나누는 장을 만들고자 합니다.
아래는 자세한 내용입니다.
(더 자세한 사항은 맨 아래 나와 있는 연구공간 수유+너머 담당자에게 연락해주세요.)
시민 지식네트워크를 위한 독서프로젝트,
“우리의 불안정한 삶, 비정규직을 읽는다”
가. 프로젝트의 기본 취지
1. 시민 독서프로젝트의 제안
“동일한 주제로 모두 함께 책을 읽어봅시다.”
우리는 책을 좋아하는 시민들의 모임입니다. 우리는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배우고, 책을 통해서 세상과 소통하며, 책을 통해서 세상을 바꾸고 싶은 사람들입니다. 우리는 동료 시민들께 올 가을 하나의 독서 프로젝트를 제안합니다. 책을 통해서 지금 우리 시대, 우리 사회가 나아가는 길에 대해 함께 이야기하고자 합니다. 모두가 동일한 주제로 책을 읽고 서로의 생각을 교환해 봅시다. 생각이 다르고 느낌이 다를지라도 시민들끼리 지적으로 소통한다는 사실, 그것만으로도 세상은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책의 힘임을 우리는 믿습니다.
2. 새로운 독서 운동의 시작
“우리를 치장하는 독서가 아니라 우리를 바꾸는 독서를 해봅시다.”
우리는 교양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지식으로 우리 정신을 치장하는 것에 반대합니다. 그 대신 우리를 공부하게 하는 지식, 우리를 이전과는 다르게 바꾸어주는 지식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세상의 나무를 소비하고 인간 정신을 낭비하는 소비재로서의 책이 아니라, 사람과 세상을 새로 만드는 생산재로서의 책을 사랑합니다. 우리가 부딪힌 문제에 개입하는 책, 우리로 하여금 문제를 새롭게 보도록 자극하는 책, 그런 책을 사랑합니다.
우리는 책에 길이 있다는 말을 믿습니다. 그러므로 우리가 정말로 길을 찾고 있을 때, 아니 우리가 정말로 새로운 길을 발명해야 할 때, 책을 읽어야 한다고 감히 제안 드립니다. 우리는 ‘생각없는’ 독서, ‘방향없는’ 독서, ‘긴장없는’ 독서에 반대합니다. 모두가 동의하고 모두가 공감하는 문제를 다루는 무난한 독서에 반대합니다. 우리는 오히려 갈등이 집약된 문제, 도무지 방향을 알 수 없는 문제, 그런 문제들과 관련해서 책을 읽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때야말로 책이 갖는 힘, 시민들의 지적 소통이 갖는 힘이 발휘된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3. 독서 주제
“비정규직으로 상징되는 현재 우리 삶의 불안에 대해 읽고 토론해봅시다.”
처음으로 시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