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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5월3일 하이닉스 조합원 총회에서 직권조인 합의서는 44(찬성) 28(반대)로 통과되었습니다. 이미 많은 동지들이 끝난 것 아니냐는 판단을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직권조인 합의서에 반대했던 하이닉스 조합원 동지들은 5월3일 금속노조로 상경하여 자신들의 분노를 정확하게 표현했습니다. 직권조인 합의서를 폐기시키기 위한 항의농성도 지속되고 있습니다. 금속비정규대표자회의와 각 노동단체 현장조직 동지들의 반대성명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2. “노조해산 위로금 정리”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단순히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자본의 유연화 공세에 맞선 비정규직 투쟁, 장투 사업장 투쟁에 대한 금속노조의 방침이자 금속노조가 스스로 자본가계급에게 투항하는 “노사관계로드맵 선언(자본의 노조파괴 시나리오 속에서 진행되는 모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의 면책, 돈으로 해고자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한 노조파괴 방안)”입니다.
3.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절차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규약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교섭권과 체결권이 있는 상황에서 지회의 보충교섭은 위임교섭의 형태를 띠게 되고 잠정 합의에 이른다 하더라도 지부 운영위의 사전 심의를 거쳐 총회에 부쳐지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위원장의 교섭, 체결에 대한 위임장도 없이 교섭 현장에서 직권 조인되었고 이후 지회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총회를 개최하는 형태를 띠어 명백히 규약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내용적으로도 “위로금으로 정리, 돈으로 노동조합의 깃발을 내리는 내용”으로 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땅히 폐기 되어야 합니다. 또한 금속노조의 원칙을 훼손시킨 위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4. 비정규직 동지들과 장투 사업장 동지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하이닉스 조합원 총회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5월3일 오전 9시 30분에 서울지역 장투사업장 동지들은 “하이닉스 총회 중단, 직권조인 합의서 폐기 방침”을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호소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갑득 위원장은 “조합원 몇 명이었냐, 지금 조합원 몇 명이냐, 다들 어디로 갔느냐, 그동안 뭐 했느냐, 하이닉스 문제도 똑 같은 일이다. 원칙적으로 설득하려 했으나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다” 며 장투사업장 동지들을 몰아부쳤습니다. 생계문제로 떠나는 조합원 동지들을 뒤로 하고, 사측의 회유와 탄압 속에서도 금속노조 깃발을 지켜왔던 서울지역 장투사업장 동지들은 너무
2. “노조해산 위로금 정리”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단순히 하이닉스 매그나칩 사내하청지회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자본의 유연화 공세에 맞선 비정규직 투쟁, 장투 사업장 투쟁에 대한 금속노조의 방침이자 금속노조가 스스로 자본가계급에게 투항하는 “노사관계로드맵 선언(자본의 노조파괴 시나리오 속에서 진행되는 모든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형사처벌의 면책, 돈으로 해고자를 청산할 수 있도록 한 노조파괴 방안)”입니다.
3.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절차적인 문제에 있어서도 규약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교섭권과 체결권이 있는 상황에서 지회의 보충교섭은 위임교섭의 형태를 띠게 되고 잠정 합의에 이른다 하더라도 지부 운영위의 사전 심의를 거쳐 총회에 부쳐지도록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하이닉스의 경우 위원장의 교섭, 체결에 대한 위임장도 없이 교섭 현장에서 직권 조인되었고 이후 지회 조합원의 의견을 묻는 총회를 개최하는 형태를 띠어 명백히 규약을 위반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이닉스 직권조인 합의서는 내용적으로도 “위로금으로 정리, 돈으로 노동조합의 깃발을 내리는 내용”으로 심의 대상조차 되지 않을 뿐만 아니라 마땅히 폐기 되어야 합니다. 또한 금속노조의 원칙을 훼손시킨 위 상황이 재발되지 않도록 이에 대한 책임을 반드시 물어야 합니다.
4. 비정규직 동지들과 장투 사업장 동지들은 억장이 무너지는 심정으로 하이닉스 조합원 총회를 지켜봐야 했습니다. 5월3일 오전 9시 30분에 서울지역 장투사업장 동지들은 “하이닉스 총회 중단, 직권조인 합의서 폐기 방침”을 금속노조 위원장에게 호소했습니다. 그 자리에서 정갑득 위원장은 “조합원 몇 명이었냐, 지금 조합원 몇 명이냐, 다들 어디로 갔느냐, 그동안 뭐 했느냐, 하이닉스 문제도 똑 같은 일이다. 원칙적으로 설득하려 했으나 관철시키지 못한 것이다” 며 장투사업장 동지들을 몰아부쳤습니다. 생계문제로 떠나는 조합원 동지들을 뒤로 하고, 사측의 회유와 탄압 속에서도 금속노조 깃발을 지켜왔던 서울지역 장투사업장 동지들은 너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