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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7대공원이며 1천만 서울시민의 편안한 휴식처임을 자임하는 서울대공원(이하 '대공원').., 그러나 벽두부터 몰아치는 찬바람은 모질고 시리기만 하다.
83년도 개장 이후, 대공원측은 온갖 소외와 착취를 참아내며 일해온 48명의 환경미화원들을 '1년의 용역계약이 만료되었으니 나가라' 라는 한 마디로 일터를 빼앗은 것이다. 대공원의 전과는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초만 해도 용역계약 만료해지 수법으로 새로 설립한 60명의 기능직 용역노동자 (IBS 노동조합)들을 모조리 목짜르더니 이번 역시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며 '서울대공원에 노조는 있을 수 없다. 단체행동에는 업무방해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 라는 식으로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한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으며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도 결코 호락호락 시설관리노동자의 생존권을 포기할 순 없다. 해당 조합원과 지도부는 구속을 각오한 강고한 투쟁을 통해 직영정규직화를 마침내 쟁취하고 마침내 민주노조를 사수해 내고야 말 것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저임금과 비인간적 수모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그 나마 가족의 생계를 이어왔던 서울대공원이었다.
"무작정 나가라면 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엄동설한의 얼어붙은 땅바닥에서 절규하는 늙은 환경미화원들의 모습을 모처럼 신년연휴에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온 방문객들의 무심한 눈길이 지나가는데...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서울대공원대원지부
환경미화노동자의 투쟁에 지지와 연대를 호소합니다.
2002.1.3
*** 들어가며...
세계 7대공원이며 1천만 서울시민의 편안한 휴식처임을 자임하는 서울대공원(이하 '대공원').., 그러나 벽두부터 몰아치는 찬바람은 모질고 시리기만 하다.
83년도 개장 이후, 대공원측은 온갖 소외와 착취를 참아내며 일해온 48명의 환경미화원들을 '1년의 용역계약이 만료되었으니 나가라' 라는 한 마디로 일터를 빼앗은 것이다. 대공원의 전과는 이번만이 아니다. 작년초만 해도 용역계약 만료해지 수법으로 새로 설립한 60명의 기능직 용역노동자 (IBS 노동조합)들을 모조리 목짜르더니 이번 역시 전가의 보도를 휘두르며 '서울대공원에 노조는 있을 수 없다. 단체행동에는 업무방해 고소고발로 대응하겠다' 라는 식으로 기염을 토하고 있는 것이다.
이제 서울특별시를 상대로 한 투쟁에 나서지 않을 수 없으며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도 결코 호락호락 시설관리노동자의 생존권을 포기할 순 없다. 해당 조합원과 지도부는 구속을 각오한 강고한 투쟁을 통해 직영정규직화를 마침내 쟁취하고 마침내 민주노조를 사수해 내고야 말 것이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저임금과 비인간적 수모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그 나마 가족의 생계를 이어왔던 서울대공원이었다.
"무작정 나가라면 대체 어디로 가란 말인가" 엄동설한의 얼어붙은 땅바닥에서 절규하는 늙은 환경미화원들의 모습을 모처럼 신년연휴에 가족과 함께 서울대공원에 온 방문객들의 무심한 눈길이 지나간다.
1. 사용자 개요
- 대공원은 원청으로서 청소용역회사로 하여금 사업소내의 환경미화(시설물 청소) 용역 부문을 매년말, 경쟁입찰을 통해 관리하여 왔으며 실질 사용자임.
- 83년에 공원이 개장되고 환경미화직은 95년이전 까지 직영(상용직)이었으나 이후, 용역으로 외주화.
- 10억원대에 달하는 소속 직원들의 퇴직적립금 및 체불임금이 누적되는 등 노조 설립 이전까지 노골적인 용역회사(대원관리)의 임금착취가 행해져 왔고 폭압적 노무관리를 자행하여 왔음.
- 노조가 설립되고 마음대로 임금착취를 할 수 없게된 용역회사는 지난 10월, 현 지부장 및 조합원 4명 해고하는등 노조말살을 목표로 극도의 탄압을 가하여 왔음.
2. 조직현황
- 조합원의 평균연령은 5~60세 정도이다. 초대 지부장의 어용행위와 제명, 극심한 노조탄압, 그리고 일부 조합원의 이탈에도 불구하고 해고중인 현 지부장의 확고한 의지와 더불어 일정한 투쟁대오 유지.
- 조합은 대공원측에 '일방 휴직제, 퇴직금 미적립, 근기법 위반에 따른 임금체불건' 및 '부당해고, 노조탄압 행위' 에 대하여 주지하고 항의 및 시정을 촉구하였으나 대공원측은 '하청도 엄연한 별도 회사인 이상, 인사권에 대해 직접 개입할 수 없다',며 책임 외면하여 왔음.
- 비교적 젊은 연령의 기동조(쓰레기, 분뇨수거차량 운전) 및 내부도로 및 화장실 청소업무를 맡고 있는 미화조로 운영.
3. 투쟁 경과
2001 4/6 전국시설관리노동조합 서울대공원대원관리지부 설립
5/4 체불임금 정산 및 임단협 결렬에 따른 파업돌입
8/1 용역회사 조합원 4명 일방휴직 명령/ 노조, '토요일 정시출근 등' 준법투쟁 돌입
9/2 지부장 및 조합원4명 징계위원회 회부
10/16 노조탈퇴자 제외, 지부장 및 조합원 3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