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721
고공철탑에 올라선 비정규직노동자의 절규가 들리는가! GM대우 사측은 즉각 요구안을 수용하라!! 온갖 착취와 설움을 딛고, 인간답게 살고싶다는 희망만으로 GM대우창원의 비정규직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건설했다. 창원공장의 위장도급사에서 일해온 비정규직 843명이 전원 불법파견 판정을 받고, 정규직화의 희망을 품어 볼 새도 없이, GM대우 사측은 미친 듯 노조파괴에만 혈안이 되었다. 조합원 85명을 집단해고하고 손해배상, 임금가압류, 25명 고소고발, 출입금지가처분 등의 탄압도 모자라 용역깡패를 동원해 동지들을 폭행했다. GM대우 사측은 온갖 탄압을 자행하며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내고 절망속으로 내던졌다. 그러나, 결코 창원공장의 비정규직동지들은 투쟁을 포기하지 않았다. 180일에 가까운 천막농성투쟁을 전개하며 용역깡패에 온몸으로 맞서며 현장을 지켜냈다. 꺽이지 않는 동지들의 투쟁앞에 GM대우 사측은 최종안이라며 쓰레기 같은 "백기항복" 문서를 내던졌다. "해고자 선별복직, 단기계약직 절대복직 불가, 천막철거와 구두합의 약속" 불법파견 판정조차 부정하며 온갖 악행을 저질러온 GM대우가 무릎을 꿇고 요구안을 수용하지는 못할 망정, 또 다시 비정규직 노동자들을 두 번 죽이려 하는가! 피 끓는 분노와 기필코 승리를 쟁취하겠다는 동지들의 절규가 오늘(22일) 50미터 고공철탑위에서 울려 퍼졌다. 교섭결렬과 동시에 천막을 침탈하고 동지들을 현장밖으로 끌어내려는 사측의 의도에 맞서 동지들은 목숨을 건 고공농성투쟁을 감행했다. 동지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GM대우 사측을 전국의 사내하청노동자들은 결코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 GM대우 사측에게 반드시 그 댓가를 치루게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