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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들의 신규채용이 사실상 전면 중단돼 취업대란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정부가 실업해소책의 하나로 기업에 적극 권장하고 있는 인턴사원제가악용되고 있다.
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중 상당수가 정부 방침에 부응한다는 「생색」을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존 적체인사를 해소하거나 원래 필요한 인력을 「합법적으로」 싼값에 쓰는 편법으로 인턴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19일 인턴승무원 1백10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인턴 승무원은 지난해 상시채용을 통해 이미 정규직원으로 뽑은 승무원중 아직 발령을 내지 않은 3백명을 대상으로 뽑는 것이어서 기존 적체인사 해소차원이다.
대한항공은 『IMF체제로 접어들면서 비행횟수가 20가량 줄어들고 승객도절반이상 감소해 지난해 뽑은 여승무원의 적체가 심하다』며 『출산 등 자연감소분의 인력이 필요해 약 2∼3개월간 1백10여명을 인턴으로 쓰기로 했으며 인턴기간이 끝난 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편법은 중외제약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턴사원 40∼50명을 쓰기 위해 인터넷과 각 대학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해 응시자를 받은 중외제약은 약7백여명의 대졸자들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이번 인턴사원들에게 약 6개월간 45만원선의 월급을 주며 모두 영업직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외제약 인사담당자는 『정부가 인턴제를 적극 권장하는 데다 정규고용을할 여력은 안돼 인턴사원을 뽑기로 했다』며 『필요한 인력을 싼값에 쓴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편법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영여건이 안좋아 어쩔 수없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이들 인턴사원중 실적과 회사적응도를 보고 정규직원으로 선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재계 처음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 현대증권의 경
인턴제를 도입하는 기업중 상당수가 정부 방침에 부응한다는 「생색」을내고 있지만 실제로는 기존 적체인사를 해소하거나 원래 필요한 인력을 「합법적으로」 싼값에 쓰는 편법으로 인턴제를 이용하고 있는 것이다.
대한항공의 경우 19일 인턴승무원 1백10명을 뽑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들 인턴 승무원은 지난해 상시채용을 통해 이미 정규직원으로 뽑은 승무원중 아직 발령을 내지 않은 3백명을 대상으로 뽑는 것이어서 기존 적체인사 해소차원이다.
대한항공은 『IMF체제로 접어들면서 비행횟수가 20가량 줄어들고 승객도절반이상 감소해 지난해 뽑은 여승무원의 적체가 심하다』며 『출산 등 자연감소분의 인력이 필요해 약 2∼3개월간 1백10여명을 인턴으로 쓰기로 했으며 인턴기간이 끝난 뒤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정규사원으로 채용하겠다』고 밝혔다.
이같은 편법은 중외제약도 마찬가지다. 최근 인턴사원 40∼50명을 쓰기 위해 인터넷과 각 대학 취업정보센터 등을 통해 응시자를 받은 중외제약은 약7백여명의 대졸자들이 몰려왔다고 밝혔다. 중외제약은 이번 인턴사원들에게 약 6개월간 45만원선의 월급을 주며 모두 영업직에 배치할 계획이다.
중외제약 인사담당자는 『정부가 인턴제를 적극 권장하는 데다 정규고용을할 여력은 안돼 인턴사원을 뽑기로 했다』며 『필요한 인력을 싼값에 쓴다는 측면에서 일종의 편법으로 볼 수도 있지만 경영여건이 안좋아 어쩔 수없다』고 말했다. 중외제약은 이들 인턴사원중 실적과 회사적응도를 보고 정규직원으로 선발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지난 4월 재계 처음으로 인턴사원을 모집한 현대증권의 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