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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선 여직원으로만 구성된 벤처조직원 전원에게 대기발령이 났다. 결혼하고 자녀가 있는 경우, 특히 사내커플인 경우 0순위라는 생각은 너무나 당연한 것으로 인정받고 있어 나도 결혼날짜를 미뤄놓고 있는 실정이다."(ㅅ 건설)
그동안의 정리해고 도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가운데서도 여성의 해고는 이미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이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사용자는 여성을 가계보조자의 시각에서 우선적으로 잘르는데 혈안이 돼 있고, 정부는 오히려 예전보다 후퇴하는 여성정책을 보여주었다. 남성중심의 노조 또한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경향이 짙었다.
* 기혼, 장기근속자 여성은 해고 0순위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고평추·공동대표 박원순, 이은영, 정강자)는 15일 오전 10시 여성평화의 집에서 여성우선해고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더이상 늦출 수는 없습니다. 현재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성우선해고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이 간담회를 긴급히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여민회에 들어온 상담사례 중 몇가지가 공개됐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대략 한달보름간 접수된 40여건의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기혼여성 △장기근속자 △비정규직 △나이 등 기타 등의 이유를 들어 여성을 우선적으로 해고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여민회에 상담을 문의한 여성들은 광고기획사, 증권사, 건설, 계약연구원, 설계감리회사, 병원 등에 종사해온 사무·전문직여성들로서 능력 및 열성 어느면에서나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양가족이 없거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ㅈ기획) △출산휴가 중인 여직원의 무연고지 지방발령(ㅆ증권) △영업소와 지점이 통폐합되면서 5급 여직원부터 해고한다는 설(ㄷ화재보험) △대기업 수출파트에서 사표강요속에 주차관리업무로 배치(ㅋ상사) △디자이너, 바이어 업무를 하다 판매교육, 식품판매, 지방발령을 내고 기어이 권고사직을 하는 경우(ㅅ백화점) △대졸공채로 건설사에 입사했으나 결혼했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직으로 엔지니어링사로 배치시키는 (ㄷ엔지니어
그동안의 정리해고 도입을 놓고 팽팽한 줄다리기를 벌이던 가운데서도 여성의 해고는 이미 광범위하게 이루어졌다. 그러나 아무도 이 문제에 귀를 기울이지 못했다. 사용자는 여성을 가계보조자의 시각에서 우선적으로 잘르는데 혈안이 돼 있고, 정부는 오히려 예전보다 후퇴하는 여성정책을 보여주었다. 남성중심의 노조 또한 미처 대응하지 못하는 경향이 짙었다.
* 기혼, 장기근속자 여성은 해고 0순위
한국여성민우회 고용평등추진본부(고평추·공동대표 박원순, 이은영, 정강자)는 15일 오전 10시 여성평화의 집에서 여성우선해고 관련 긴급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더이상 늦출 수는 없습니다. 현재 노골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여성우선해고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 것입니까?" 이 간담회를 긴급히 가질 수밖에 없었던 이유이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그동안 여민회에 들어온 상담사례 중 몇가지가 공개됐다. 지난 해 12월부터 올해 1월 14일까지 대략 한달보름간 접수된 40여건의 사례를 유형별로 보면, △기혼여성 △장기근속자 △비정규직 △나이 등 기타 등의 이유를 들어 여성을 우선적으로 해고시키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여민회에 상담을 문의한 여성들은 광고기획사, 증권사, 건설, 계약연구원, 설계감리회사, 병원 등에 종사해온 사무·전문직여성들로서 능력 및 열성 어느면에서나 부족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들은 △부양가족이 없거나 맞벌이 부부의 경우(ㅈ기획) △출산휴가 중인 여직원의 무연고지 지방발령(ㅆ증권) △영업소와 지점이 통폐합되면서 5급 여직원부터 해고한다는 설(ㄷ화재보험) △대기업 수출파트에서 사표강요속에 주차관리업무로 배치(ㅋ상사) △디자이너, 바이어 업무를 하다 판매교육, 식품판매, 지방발령을 내고 기어이 권고사직을 하는 경우(ㅅ백화점) △대졸공채로 건설사에 입사했으나 결혼했다는 이유를 들어 계약직으로 엔지니어링사로 배치시키는 (ㄷ엔지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