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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회 임시국회는 정부조직개편과 고용조정제 도입, 인사청문회 도입등 뜨거운 쟁점들로 가득차 있다. 김대중 (金大中) 대통령당선자와 국민회의는 '취임 후 1년간의 허니문'을 한나라당에 당부하는가 하면 여야 4당대표들과의 회동을 검토하는 등거야 (巨野) 달래기에 나서고 있지만 상황은 간단치 않다. 대선패배의 충격에서 벗어나지 못하던 한나라당은 이번 국회를 원내 다수당으로서의 위상회복 전기로 삼겠다는 각오를 다지고 있다. 고용조정제의 핵심인 정리해고제와 근로자파견제 도입을 둘러싼 노동계의 반발도 태풍의 눈이다. 한나라당은 특히 인사청문회 도입에 역점을 두고 있다. 국민회의는 IMF 위기상황을 내세워 한나라당의 시도를 돌파하겠다는 전략이지만 예측불허 상태다. 여야의 입장차이가 가장 큰 쟁점이 인사청문회다.
한나라당은 국무총리. 안기부장은 물론 장.차관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며 두 개의 관련 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해놓았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는 김대중 당선자의 대선공약" 이라고 압박하고있다.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도입은 찬성하나 국정공백을 피하기 위해 초대 내각은 예외로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천 (朴相千) 국민회의총무는 "목수 (대통령)가 연장 (각료) 을 선택해야지, 야당측이 골라주겠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상득 (李相得) 한나라당총무는 "첫 내각 인선 때는 건너뛰자는 것이논리에 맞지 않는다" 고 맞서고 있다.
더구나 이 문제는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의 총리 지명이라는예민한 현안과 연결돼 있다. 여당, 특히 자민련이 양보할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의지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확전 (擴戰) 이 가능하다. 한나라당은 'JP총리' 의 출현이 야권의 동요와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야 양측은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할 태세다. 정가에서는 여권이 추진중인 경제 실정 (失政) 청문회. 정치권 구조조정등이 인사 청문회를 의식한 대야 (對野) 압박 카드가 아니냐는 관측까지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침묵하고 있는 金당선자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김교준기자)
한나라당은 국무총리. 안기부장은 물론 장.차관까지 인사청문회를 실시해야 한다며 두 개의 관련 법안을 이미 국회에 제출해놓았다.
한나라당은 "인사청문회는 김대중 당선자의 대선공약" 이라고 압박하고있다. 여당인 국민회의와 자민련은 인사청문회 도입은 찬성하나 국정공백을 피하기 위해 초대 내각은 예외로 한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다. 양측의 격돌은 불가피해 보인다. 박상천 (朴相千) 국민회의총무는 "목수 (대통령)가 연장 (각료) 을 선택해야지, 야당측이 골라주겠다는 것은 어불성설" 이라고 한나라당의 주장을 반박하고 있다.
이상득 (李相得) 한나라당총무는 "첫 내각 인선 때는 건너뛰자는 것이논리에 맞지 않는다" 고 맞서고 있다.
더구나 이 문제는 김종필 (金鍾泌) 자민련명예총재의 총리 지명이라는예민한 현안과 연결돼 있다. 여당, 특히 자민련이 양보할 가능성은 없다. 그래서 한나라당의 의지에 따라서는 얼마든지 확전 (擴戰) 이 가능하다. 한나라당은 'JP총리' 의 출현이 야권의 동요와 정계개편으로 이어질 수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여야 양측은 가능한 방법을 다 동원할 태세다. 정가에서는 여권이 추진중인 경제 실정 (失政) 청문회. 정치권 구조조정등이 인사 청문회를 의식한 대야 (對野) 압박 카드가 아니냐는 관측까지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은 침묵하고 있는 金당선자의 입장표명을 요구하며 국민회의와 자민련의 틈새를 파고들고 있다. (김교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