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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북구 "기간제 근로자도 계속 일하도록"
연합뉴스 2010년 9월 9일 최인영 기자
울산시 북구가 구청과 계약한 기간제 근로자에게 안정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북구는 구청에 소속한 기간제 근로자가 계약 기간이 끝난 이후에도 다시 구청에서 일할 수 있게 하는 '고용 안정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진보성향의 윤종오 북구청장이 공약으로 내놓은 '비정규직 고용 안정화'를 실천하려는 것이다. 북구는 구청의 기간제 근로자를 하나의 '인력 풀'로 관리하는 별도의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계약 기간이 만료된 기간제 근로자를 같은 자리에 다시 고용할지, 다른 자리로 전환해 고용할지 등 구체적인 시행 방법은 법과 제도를 검토해 신중히 결정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북구는 행정안전부와 고용노동부 등 중앙 정부에 이 사업을 추진해도 되는지 협의하고 있다. 북구 관계자는 "유례없는 사업이어서 그런지 아직 중앙에서 구체적인 해석이 내려오지 않았다"며 "사업이 가능한 것으로 판단되면 내년부터 시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재 북구에는 도서관이나 체육시설 등 기간제 근로자가 일할 수 있는 자리가 약 45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