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리길을 걸어 청와대로 갑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 노동자와 만납시다
오늘로서 3차 파업 34일차입니다. 2월 첫 파업에 돌입한 날로부터는 184일이 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고객센터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에 대해서 분명한 답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기다리라는 말만 반복하고 있습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정책은 어디로 갔습니다. 2017년 5월 12일 인천공항을 방문해서 공공부문 비정규직 제로 선언을 했던 그 정책은 왜 국민건강보험공단의 울타리를 넘지 못하는 것입니까?
아니 왜 문재인 정부는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재갈을 물리려고 합니까? 우리가 요구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가 말한 정책을 제대로 추진하라는 것인데 자신의 약속을 잘 지키라고 말하는 것이 경찰의 차벽에 차로 막히고 경찰의 소환장을 받아야 하는 일입니까?
보다 못한 이은영 수석부지부장이 단식에 돌입한 지 12일째가 됩니다. 언제까지 곡기를 끊어야 합니까? 유사한 공공기관인 국민연금, 근로복지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이미 직접고용 정규직 전환을 완료했는데 언제까지 기다려야 합니까?
분통이 터지는 가슴을 부여잡고 곡기를 끊고 자신을 태우며 절규하는 노동자가 언제까지 기다려야 국민건강보험공단 김용익 이사장 정규직 전환에 대한 답을 내놓을 겁니까?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절규를 차벽으로, 경찰력으로 틀어막고 있는 문재인 대통령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들이 어떻게 일해 왔는지 알기나 하는 겁니까? 왜 국민건강보험공단만 정부의 정책을 비웃듯이 외면해도 문제가 되지 않습니까?
우리는 청와대로 갑니다.
문재인 정부의 공공부문 정규직 전환 그 약속을 지키라고 청와대로 갑니다.
코로나를 이유로 국가인권위원회마저 과도한 집회 제한이라고 했지만 오늘도 우리는 헌법애 보장된 권리를 단 하나도 누릴 수 없어 노동탄압을 중단할 것을 촉구하며 청와대로 갑니다.
문재인 대통령, 국민건강보험 고객센터 노동자와 만납시다. 국민건강보험이 더 튼튼해지고 공공성이 강화되기 위해 무엇이 필요한지 얘기합시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