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노동센터_2023_청년자원활동]김서은 '일하는 노인, 일해야 하는 노인'.pdf
[한국비정규노동센터_2023_청년자원활동]이지민 '보이지 않는 학교 노동자들'.pdf
[한국비정규노동센터_2023_청년자원활동]이채미 '어느 콜센터 노동자의 일기'.pdf
[한국비정규노동센터_2023_청년자원활동]조우현 '건설현장의 불법 하도급 문제와 건설노조'.pdf
지난 2023년 12월 22일 센터는 청년자원활동을 마무리하는 자리를 가졌습니다.
2023년 하반기 함께한 이야기를 '토크쇼' 형태로 마무리하고, 인터뷰 내용도 정리하여 공유했습니다(첨부파일 참조).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2016년부터 서울대학교 인권센터와 함께, 2021년부터는 고려대학교 인권성평등센터와 함께 인권단체 자원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올해에도 두 학교에서 각 2명의 학생들이 자원하여 하반기동안 함께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활동을 이어나갔습니다.
다같이 책을 익고 독서모임을 진행하기도 했고, 영화도 보러가고, 한비네에서 진행하는 비정규노동박람회에도 참여했습니다!
무엇보다도, 각자 관심있는 분야를 선정하여 현장 인터뷰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각자 해당 분야의 기사를 찾아보고 연구 논문과 토론회 자료 등을 찾아보면서 실제 일터에서 일하는 현장 노동자를 만나 어떤 질문을 할지 정리하는 시간도 가졌습니다. 올해 큰 이슈가 있었던 학교 현장과 건설 현장에 관심을 가진 분들이 있었고, 사회복지학과에서 실습을 하는 과정에서 노인 노동에 대한 관심을 가진 분이, 여성의 경력단절과 여성 노동에 대해 관심을 가진 분이 있어서 각각 자신의 분야에 대해 공부하고 현장 노동자를 만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그렇게 올해 4명은 다음과 같이 현장 노동자와 함께 활동가(노동조합, 지역노동센터)를 직접 만나서 직접 준비한 질문지를 가지고 현장 일터의 생생한 이야기를 듣고 더 나아가 글을 통해서 알 수 없는 다양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 김서은 - 경비노동자, 요양보호사, 지역노동센터 센터장
□ 이지민 - 교육실무사(교무), 노동조합 활동가
□ 이채미 - 콜센터 현장 노동자(민간, 공공), 노동조합 활동가
□ 조우현 - 건설 현장 노동자, 노동조합 활동가
그 결과를 지난 12월 22일 충무로역 인근 공간 채비에서 토크쇼를 통해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토크쇼는 크게 3개 파트로 진행했는데,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 인터뷰 내용을 공유하는 시간, 하반기 활동 소해를 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자기를 소개하는 시간에서 지난 학기가 마지막 학기였다는 학생도, 내년에는 교환학생을 간다는 학생도, 지금 계절학기를 시작했다는 학생도, 이제 마지막 학년이 된다는 분도 있었습니다. 그렇게 같은 학교라는 공통점만 있을 뿐, 사는 곳도 생각도 다양한 4명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라는 단체를 통해 모여 함께 활동했다는 데 큰 의미가 있었던 듯 싶습니다.
그리고 인터뷰 내용을 공유했는데,
학교 현장을 인터뷰한 지민님은 학교 현장이 누군가에게는 노동 현장의 일터이지만, 누군가에게는 교육 현장의 의미로 다가가다 보니 동일한 공간을 보면서도 자기 위치에 따라 다르게 인식되는 차이를 이번 인터뷰를 통해 크게 느꼈다고 했습니다.
건설 현장을 인터뷰한 우현님은 최근 정부와 언론에서 건설노조를 대상으로 하는 공격이 사실은 과장된 게 많고, 건설 노조가 건설 현장에서 일하는 노동자의 안전을 위해 하는 일들과 불법 다단계 하도급 구조가 우리 사회에 잘못 알려지고 있는 부분을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콜센터 현장을 인터뷰한 채미님은 여성의 경력 단절과 콜센터 현장에서 경험하는 여성의 노동과 그 일터에 대해 일기 형태로 정리하여 어느 콜센터 노동자의 하루 일과를 쉽게 설명했습니다. 글은 쉽게 읽히겠지만, 그 안에 담긴 콜센터 현장의 현실은 무겁기만 한 듯 합니다.
경비노동자와 요양보호사를 인터뷰한 서은님은 한국 사회 노인 빈곤율과 노인 노동에 대한 문제의식 속에서 '왜 한국 사회는 정년 이후에도 계속해서 일해야하는가?'라는 질문을 계속했습니다. 직접 인터뷰한 두 분의 이야기를 하나의 소설로 각색하여 한국 사회 노인으로써 살아가는 현실을 극적으로 드러내기도 했습니다.
그렇게 내용을 모두 공유하고 한국비정규노동센터라는 단체를 통해 하반기 활동을 공유했는데, 사실 센터가 하반기에 많이 바쁘다 보니 학생분들과 처음에 약속했던 다양한 활동까지 하지는 못한 게 아쉬움이 있었습니다. 그럼에도 학생분들이 이번 활동을 너무 좋은 기억이라고 말해주는 것이 그저 감사할 뿐이었습니다. 올 한해 마무리를 하는 자리에서 다양한 내용을 듣기도 했으니, 내년 활동에 반영하여 더 많은 학생분들이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알게 되고 주변에도 선한 영향력을 미치기 위해 노력해야 할 것 같습니다.
(왼쪽부터 김서은, 이지민, 이채미, 조우현)
청년활동가 프로그램으로 만나뵙게된 이지민님.. 이야기 잘 듣고 현장이야기를 글에 잘 녹여주셔서 감사합니다. 교육현장에서조차 노동이 차별받아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다시한번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