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비정규노동센터 기획, 비정규 노동자 44인의 기록 <일복 같은 소리>
한국비정규노동센터에서 12년 동안 진행한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응모작 중 44편을 모아 책을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책 공식 발행일은 5월 1일이고, 그전에 알라딘 북펀딩을 진행하는데요..
펀딩에 신청하신 분들은 초판 인쇄본에 이름도 실립니다~^^
https://www.aladin.co.kr/m/bookfund/view.aspx?pid=1851
[책 소개]
“이놈의 일복은 어딜 가든 늘 따라다닌다”
모든 곳에 있었지만 보이지 않았던
‘투명한 노동자’들의 노필터 일 이야기
2172만 명 중 815만 명. 전체 임금노동자 중 비정규노동자의 숫자입니다. 매일 출근해 생계를 꾸리는 ‘평범한’ 사람들 세 명 중 한 명 이상은 ‘기간제’, ‘계약직’, ‘촉탁직’, ‘파트타이머’, ‘사내하청’, ‘외주용역’, ‘프리랜서’ 등으로 일하고 있다는 뜻입니다. 하루 중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터에서, 같은 일을 하고도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이 많은 사람들은 어떻게 매일 자신의 다름을 느낄까요? 어떤 마음으로 업무를 대하고, 동료들과는 무슨 이야기를 나눌까요? 출근길과 퇴근길에는 어떤 생각을 하며, 잠들기 전에는 어떤 미래를 그릴까요? 이 책은 우리가 매일 어디선가 마주쳐왔던 비정규노동자들이 털어놓는 일의 기쁨과 슬픔에 관한 기록입니다.
학교, 마트, 병원, 백화점, 카페 …
가장 적나라한 낱개들로 그려낸
21세기 한국 사회의 맨얼굴
주차도우미, 퀵서비스 기사, 방송작가, 맨홀점검원, 공장과 식당의 노동자, 돌봄교사, 요양보호사, 편의점 아르바이트, 콜센터 상담원 …. 이 책은 딱딱한 통계나 제도 논의에 담기지 않는 비정규노동자들의 작업현장과 일상, 감정과 관계를 생생하게 보여줍니다. 서로 다른 직종과 경력의 노동자들이 들려주는 적나라한 이야기들 속에서, 우리에게 익숙했던 일상의 장소들은 어느새 낯선 공간들로 바뀌어갑니다. 다양한 일터에서 펼쳐지는 비정규노동의 내밀한 기록들을 담은 이 책은 ‘목소리 잃은’ 노동에 관한 미시사이자, 우리가 외면해온 한국 사회의 진짜 얼굴에 관한 이야기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