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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우수상] 어느 멋진 날 (상) / 리우진
"다음날 새벽 4시, 잠을 푹 자지 못해 약간은 멍한 상태에서 맞춰놓은 알람 시각보다 일찍 잠에서 깼다. 냉장고에서 찬밥을 꺼내 반찬 두어 가지에 아침을 먹으려니 어머니가 안방에서 나오신다. “어디, 가니?”"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8659.html#csidxfb5f6284bd8046d941defc891493e75
[2020 비정규 노동 수기 공모전 우수상] 어느 멋진 날 (하) / 리우진
"소장이 10만원을 건넸다. 나는 천원을 거슬러 주었다. 안전화 5만5천원, 택시비 4500원, 각반 2천원, 목장갑이 천원, 점심값이 5천원, 그래서 지출은 6만7500원. 나는 오늘 나의 몸으로, 나의 노동으로 3만1500원을 벌었다. 하얀 담배 연기가 하필 눈에 들어가서 눈꼬리가 살짝 젖어버렸다."
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979615.html#csidx518ce994a99ed84a9bacc01ec1037c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