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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노동뉴스 '이러쿵 저러쿵']
- 모바일게임 클래시오브클랜이 게임 도전과제 중 하나인 ‘노동조합 파괴자’를 최근 ‘장인의 집 파괴자’로 수정했습니다. 노동·시민단체와 이에 호응한 시민들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했기 때문인데요.
- 게임상 해당 도전과제는 게임 유저가 다른 마을을 약탈할 때, 마을에 있는 장인의 집을 일정 숫자 이상 파괴하면 보상을 주는 과제입니다.
- 클래시오브클랜을 만든 핀란드 게임 개발사 슈퍼셀은 한글화 버전을 출시하면서 ‘Union’은 ‘장인의 집’이라고 표현하면서도 ‘Union Buster’는 ‘노동조합 파괴자’로 번역해 논란을 빚었는데요.
- 한국비정규노동센터를 포함한 노동·시민단체는 지난달 이러한 문제점을 파악한 후 슈퍼셀에 수정을 요구했습니다. 노조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을 확산할 수 있다는 이유였죠.
- 슈퍼셀은 이러한 지적에 대해 공식입장을 밝힌 적은 없습니다. 그런데 최근 게임 업데이트 과정에서 해당 번역을 수정했다고 하네요. 문제를 제기했던 단체들은 “온라인 공간을 통해 시민들이 함께 나서 준 덕택”이라며 “슈퍼셀의 조치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