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그룹/티브로드원청 경영진 책임촉구
면담 요청 기자회견
○ 일시 : 2014년 7월 24일(목) 13시
○ 장소 : 태광산업 앞(장충동)
[순 서]
* 사회 :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 지부
- 여는 발언 : 티브로드 지부 부지부장
- 연대 발언 : 이남신(케이블방송통신 공대위 집행위원장)
- 연대 발언 : 김영란(통합진보당 서울시당 부위원장)
- 연대 발언 : 김희연(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활동가)
- 투쟁 발언 : 티브로드지부 이시우 지부장
- 기자회견문 낭독 : 티브로드지부
- 면담 요청 공문 전달
[기자회견문]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문제 해결을 위해
태광그룹 티브로드 원청 핵심 경영진 심재혁, 이상윤, 진헌진이 대화에 나서라!
케이블방송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2014년 임단협 체결을 요구하며 파업에 돌입한지 40여일이 지났고 협력업체 직장폐쇄로 인해 400여명의 노동자들이 거리로 내몰린 지 오늘 자로 24일차에 이르도록 태광그룹과 티브로드 원청은 문제 해결을 위한 책임 있는 자세로 응하지 않고 있다. 희망연대노동조합은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쟁의 기간 동안 수차례에 거쳐 원청과의 대화와 교섭을 요구했지만, 사용자성이 없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노동조합은 쟁의기간 동안 대화와 타협을 통한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요구안을 대폭 수정하여 협력업체 개별 법인으로 구성된 티브로드 협력사협의회와 7월16일부터 23일까지 6차례에 거친 집중교섭을 진행하였다. 그러나 단체협약의 일부 조항만을 합의 했을 뿐 핵심조항인 원하청 상생지원금 및 복지기금, 기술센터와 고객센터의 통합 및 원․하청 공생협력 등 원청이 나서지 않으면 해결 될 수 없는 핵심쟁점은 타결하지 못하였다. 티브로드 협력사 협의회조차 합의하지 못한 핵심조항은 원청이 나서야 해결 될 수 있는 사안임을 인정하고 있다.
그러나 태광그룹과 티브로드원청은 어떠한가.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길거리로 내몬 사이 기업자금 1400억원을 횡령하고 배임한 혐의를 지닌 태광그룹 이호진 전 회장은 병보석으로 풀려나있으며, 회삿 돈 400억을 횡령하고, 975억원의 손해를 끼친 이선애 전 상무는 형 집행정지로 병원에 있다. 또한 계열사내 일감 몰아주기로 태광그룹 총수일가의 배만 불리고 있으며, 티시스 등 비상자사를 설립하여 계열사내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그룹을 진두지휘 하고 있다.
탈법적인 자금 확보 및 이호진 전회장의 아들로 아직 20세밖에 되지 않은 이현준에 대한 세습경영 등 이루 말할 수 없는 각종 탈법과 불법을 넘나들며 총수 일가만을 위한 기업으로 운영되고 있다. 기업 운영을 바로세우고, 노사 상생을 위해 노력해야 할 심재혁, 이상윤, 진헌진 등 핵심 경영진은 총수 일가를 위한 기업 만들기 사격에 나서고 있다.
태광산업이 1대 주주로 있는 티브로드 원청은 작년 한해 1700억대의 순이익과 2000억대의 잉여이익금을 남기고도 노동자들에겐 줄 돈이 없다고 한다.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쥐어짜기 하며 장시간 노동과 저임금 구조 없이 상상 할 수 없는 수익이다.
이제, 태광그룹과 티브로드 원청이 나설 때이다. 반사회적 태광그룹에 대한 이미지를 걷어내고 도덕적인 기업경영과 사회경제의 선순환을 위해서라도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이룩한 정당한 대가를 지불하기 바란다. 이미 사회적으로 티브로드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요구와 투쟁에 대한 우호적 여론이 형성되고 있으며 을지로 위원회 및 참여연대 등 국회와 시민사회단체가 원청의 책임 있는 자세를 요구하고 있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는 적극적인 문제 해결을 위해 원청의 핵심 경영진 태광그룹 심재혁 부회장과 티브로드원청의 이상윤 사장, 진헌진 고문이 전면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국회 등 정치권과 노동사회시민단체들도 티브로드 협력사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문제해결을 위해 적극적인 사회적 관심과 연대, 지역을 움직이는 가입자 행동을 통해 이 문제를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 나서고 있음을 알아야 할 것이다.
앞에서도 밝힌 바와 같이 노동조합은 이미 여러 차례 대화를 촉구 한 바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광그룹과 티브로드 원청이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문제를 모르쇠로 일관하며 노동조합 무력화 의도로 시간 끌기로 일관한다면 이후 ‘대화와 타협’의 시도는 더 이상 없을 것이다. 우리 노동자는 더 이상 잃을 것도 물러설 곳도 없다. 노동조합 생사의 기로에서, 모든 것을 걸고 이 투쟁을 불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할 것이다. 부디 태광그룹과 티브로드 원청이 책임지는 자세로 노동조합과 진지한 대화에 나서기를 다시 한 번 촉구한다.
2014년 7월 24일
민주노총 서울본부 더불어사는 희망연대노동조합 티브로드지부
케이블방송통신 불법간접고용구조 개선과
비정규직 노동자 생존권 쟁취를 위한 공동대책위원회
강동송파공대위, 경기비정규노동센터, 사무금융노조 골든브릿지투자증권지부, 교직원공제회 콜센타 지부, 국제민주연대(Korean House for International Solidarity), 군산비정규노동인권센터, 금속노조 기륭분회, 금속노조 콜텍지회, 금융정의연대, 노동건강연대, 노동당 서울시당,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노동자공동체 삶꿈, 노동자연대, 대전비정규노동센터, 마포민중의 집, 민족민주열사희생자추모단체연대회의, 민주노총 서울본부(동부지구협, 서부지구협, 남부지구협, 북부지구협, 중부지구협, 남동지구협), 민주노총 화학섬유연맹, 민주노총 사무금융연맹,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노동위원회, 부천시 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비정규직 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 삼성일반노조, 서울고려관광지회, 서울남부노동상담센터,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서울서부비정규노동센터, 서울일반노조, 세종호텔노조 한국정보개발원분회,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안양군포의왕비정규직센터, 영등포산선 비정규노동선교센터, 울산동구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울산북구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이주노조, 인천비정규노동센터, 일과 건강, 전국불안정노동철폐연대, 전국지역업종일반노동조합협의회, 전국학생행진, 전주시 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좌파노동자회 서울위원회, 좌파노동자회, 참여연대, 청주노동인권센터,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코오롱정투위, 통합진보당 서울시당, 한국비정규노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