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회견문]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 송기석 사장은
저성과자 경고와 노조탄압 징계를 즉각 중단하라!
지난 2013년 7월 삼성전자서비스에 노동조합이 설립되고 우리는 소위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삼성전자에서 직접 운영하는 것이 아니고 우리집에 회사에 A/S를 오는 삼성엔지니어 분들이 삼성의 직원이 아니라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삼성이 협력사 계약 갱신의 형태로 실질적 관리, 지배를 하는 위장하청 형식이라는 것도 알았다.
그리고 2년이 넘는 동안, 무노조원칙을 고수하는 삼성의 지배아래 삼성전자서비스는 노동조합에 많은 탄압과 방해를 했음이 여러 노조파괴 문건과 위장폐업에서 확인되었다.
급기야 지난 1월 7일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에서는 모든 엔지니어의 분야별 성과와 점수를 버젓이 게시판에 공개하고 하위 저성과자 10%는 경고장을 발송하고, 연속 3회시 저성과자로 분류 모든 시상에서 제외한다고 하였다.
또한 영등포센터의 김선영 전분회장과 정찬희 현분회장에게 해고, 서흥원 조합원 정직 3개월 이종문 조합원 정직 1개월의 징계위 결정을 1월 21일 통보하였다. 이는 1월 22일 정부는 일반해고와 취업규칙 지침이라는 양대지침을 발표하기도 전에 저성과로 분류 저성과자 해고를 암시, 예고하는 것이다. 결국 저성과자 해고를 통상해고에 포함하는 양대지침을 미리 염두에 두고 노동자에게 불리한 취업규칙을 노동자 과반의 동의를 통해 변경해야한다는 근로기준법을 어긴 것이다.
또한 삼성전자서비스는 엔지니어가 영업을 하는 것이 아니다. 중앙 콜센터에서 업무를 배당하는 것에 따라 서비스를 하는데 실적이 낮다고 하는 것은 일정한 기준이 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미 영등포센터에서는 조합원에 대한 콜수 줄이기, 지역분할 등으로 조합원의 임금과 생계를 위협하는 노조탄압을 해왔었다. 그런 상황에서 저성과자 분류는 말이 성과에 따른 기준이지 노조탄압으로 이용하는 편리한 수단이 되고 있음이 명백하다.
징계 역시 노동조합 활동과 항의과정의 일을 징계사유로 하였다. 또한 통상 엔지니어의 서비스 과정에서 관행으로 행하고 있는 편의를 위한 업무방식을 이유로 하고 충분히 양해할 수 있는 상황을 다른 엔지니어의 업무와 동일하게 적용하지 않고 표적감사하여 징계한 것이다. 이런 방식으로 한다면 어느 누가 노동조합 활동을 제대로 할 것이며, 문제제기와 항의를 할 수 있겠는가?
이는 엄연한 노동조합 활동의 탄압으로 규정한다. 영등포센터의 사장은 삼성이 말하고 있는 ‘또 하나의 가족’으로 조합원과 고객을 대해야할 것이다.
우리는 영등포 지역의 비정규직없는 평등하고 살기 좋은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역주민이자 단체로서 또한 영등포 지역에서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의 실질적 고객이자 잠재적 고객으로서 질 좋은 서비스를 받기를 바란다.
소비자에게 서비스란 삼성의 제품을 구매하면서 당연하게 주어진 권리이다. 그 서비스가 무상자재단가나 교환환불율로 점수가 매겨지고 성과가 결정된다면, 당연히 소비자는 불필요한 자재비용을 물거나 교환, 환불에 권리를 정당히 누릴 수 없다. 또한 보다 많은 시간을 점검하고 설명하고 질문해야하는 서비스의 시간적, 물리적, 인간적인 서비스를 기대하는 것은 엔지니어의 징계와 맞바꾸어 엔지니어의 생계를 밟는 꼴이 되고 만다. 결국 저성과자 경고는 엔지니어와 소비자 모두의 권리를 밟고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서비스센터의 이익만을 추구하겠다는 발상이다. 영등포센터 송기석 사장은 서비스 본연의 임무와 역할을 잊지 말고 노동조합의 권리와 활동을 인정하라.
그동안 영등포센터의 노조탄압 사례와 문제점을 접하고 수차례 문제제기와 의견전달을 했던 비정규직없는 영등포만들기의 영등포지역의 주민과 지역단체로서 이번 사태를 보며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영등포’센터라는 이름을 걸고 영등포주민들에게 보다 나은 서비스와 함께하는 지역공동체로함께해야할 삼성전자서비스센터가 지역주민과 소비자의 의견을 이렇게 묵살하고 노동자를 탄압하는 것에 강력한 규탄과 중단을 요구한다.
이에 다음과 같이 요구합니다.
하나. 삼성전자서비스와 영등포센터 송기석 사장은 저성과자 분류와 경고를 즉각 중단하라 !
하나. 삼성전자서비스와 영등포센터 송기석 사장은 노동조합 탄압 징계를 즉각 중단하라!
하나. 삼성전자서비스 영등포센터 송기석 사장은 이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물러나라!
2016년 2월 17일
비정규직 없는 영등포 만들기 공동행동
노건투 서울지역위/ 노동당 영등포당원협의회/ 노동자연대 서부지구/ 민주노총서울본부 영등포구지부/ 사회진보연대 서울지부/ 서울 노동광장/영등포산업선교회 비정규노동선교센터/영등포세바퀴/정의당 영등포구위원회한국비정규노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