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할 권리 지금 당장’을 실천한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 설립을 축하한다.
3월 26일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 창립총회가 있었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가 서울시로부터 수탁받아 운영하는 민간위탁 기관에서 노동조합이 만들어진 것은 중요한 변화를 예고한다. 무엇보다 한국사회 불평등과 양극화를 해소하기 위해 요청되는 핵심 과제인 노조 할 권리 확대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가 적지않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은 ‘노동권익’ 실현을 고유의 목적으로 하는 기관답게 노동조합 설립을 통해 가장 가까운 곳에서부터 노동권이 보장되어야 한다는 소중한 교훈을 일깨워주었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은 규모와 성격을 불문하고 한국사회의 모든 일터와 사업장에서 노동조합 할 권리가 확대되고 안착되는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이 노동조합의 기본 역할인 고용안정과 처우 개선을 위해 제몫을 잘 하리라 믿는다. 실질사용자로 진짜 사장인 서울시에도 할 말 하면서 합리적인 조직운영 모델을 만들어나갈 것으로 기대한다. 합법적 기구인 노동조합을 통해 내부 민주주의가 뒷받침될 때 서울노동권익센터의 근본적인 설립 취지도 지속될 수 있다. 이런 점에서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 설립은 서울노동권익센터가 올바른 방향으로 진일보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한국비정규노동센터는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 설립을 뜨겁게 환영하며 온맘으로 축하드린다. 수탁기관으로서 무거운 책임을 느끼며 최선의 역할을 다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노조 할 권리는 미룰 수 없는 최우선 당면 시대적 과제이자 요구다. ‘노조 할 권리 지금 당장’을 실천한 서울노동권익센터 노동조합 임원과 조합원들에게 지지와 응원의 인사를 보낸다.
2018년 3월 27일
한국비정규노동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