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력업체 노동자 중간착취! 원하청 노사 상생협약 파기 ! 슈퍼“갑”질로의 회귀 !“
원하청 노사상생 파기ㆍ불공정거래 규탄 및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법인(SO) 통합 및 상장추진에 대한
정치․시민사회언론단체들의
기업의 사회적 책임촉구 기자회견
- 티브로드 원하청 노사상생 협약 파기, 협력업체 노동자 구조조정 규탄
- 한빛동부고객협력사 임금명세서 위조 불법 조사 및 근절촉구 -
- 낙동영업전문점 오영업 만연 및 도급기사 확대 조사 및 근절촉구 -
- 한빛북부기술센터 4대보험 14개월치 미납 및 횡령조사 및 근절촉구-
- 불법적인 협력업체 운영에 대한 티브로드 원청 방관에 대한 근절촉구 -
<기자회견>
- 일시 : 2015년 8월 10일 (월) 11:00
- 장소 : 국회 정론관
- 주최 :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언론개혁시민연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지역가입자단체 등 시민사회단체(83개 단체)
: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우원식의원, 은수미의원, 이학영의원, 송호창의원
- 순서 :
1. 사회 : 희망연대노조 박대성 대외협력국장
2. 여는 발언 : 새정치민주연합 은수미 의원
3. 발언1 : 희망연대노조 윤진영 공동위원장
4. 발언2 :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비정규직지부 최성근수석부지부장
5. 발언3 : 진짜사장나와라 운동본부 이남신 집행위원장
6. 발언4 : 민주언론시민연합 박석운 공동대표
7. 기자회견 낭독 : 희망연대노조 티브로드 비정규직지부
[기자회견문]
원하청 노사상생협약을 파기하고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외면하고
탐욕스러운 이익만을 추구하는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법인통합 및 기업 상장을 반대한다!
케이블방송 가입자 320만의 업계 2위인 태광그룹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은 작년 하반기부터 기업상장 계획을 세우고, 이를 실행하기 위해 4개 계열 방송법인에 대한 합병을 앞두고 있다. 이러한 법인 통합과 기업상장 과정에서 티브로드는 높은 가치를 받기위해 당기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드라이브를 강력하게 걸고 있다.
문제는 이러한 티브로드의 당기 순이익을 높이기 위한 과정이 애꿎은 협력업체 노동자들의 피해를 담보로 하고 있다는 점이다. 최근 티브로드가 조직개편과 산하 법인통합을 밀어붙이면서 한편 협력업체와의 공정거래와 비정규직 노사상생 약속 등을 파기하고 있는 것은 오로지 회사의 이익만을 앞세워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착취하고 구조조정 등 고용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결국, 기업의 극대화된 이익 확대를 위해 그동안 가입자와 최일선에서 일해오며 티브로드의 이익 창출을 위해 성실히 업무를 수행해 왔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쫒아내고 억압하는 불공정한 행위를 서슴지 않고 있는 것이다.
2013년 티브로드의 당기 순이익은 900억 원대에서 2014년 1,068억 원으로 상승하여 매출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동종업계의 다른 사업자인 씨앤앰의 당기 순이익 390억 원과 CJ 헬로비전의 당기 순이익 260억 원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이처럼 다른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에 비해 높은 수준의 당기 순이익을 거두었음에도 불구하고, 티브로드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에 대한 일방적인 임금삭감과 구조조정을 단행하는 등 악덕 기업의 슈퍼“갑”질을 자행하고 있는 것이다.
사실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이 다른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에 비해 더 높은 당기 순이익을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티브로드 케이블방송의 A/S와 설치를 담당했던 협력업체 노동자들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케이블방송 사업자들의 위기를 버텨온 유일한 생산성은 바로 A/S와 설치담당 협력업체 노동자들이었다. 티브로드의 계열사인 티브로드 한빛방송의 2014년 실적을 보면, 영업이익이 1,212억 원으로 티브로드 계열사 중 가장 높은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티브로드 뿐만 아니라,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33% 감소한 태광산업 전체의 영업이익 손실을 상쇄하는 역할을 했다
협력업체의 A/S와 설치 노동자들은 유료방송 사업자와 가입자 사이의 매개 역할을 담당하는 티브로드의 얼굴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이처럼 티브로드 케이블방송 가입자들을 직접 대면하며 회사를 대표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기업이익 이익을 위해 희생양으로 삼으려는 티브로드 원청의 처사는 그동안 회사의 이익을 위해 노력한 협력업체 노동자들을 토사구팽 하는 꼴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이러한 티브로드의 반사회적이고 이익만을 추구하는 기업 행태는 부당한 업그레이드 서비스를 이용자들에게 강요하는 등 무리한 영업으로 이어져 그 피해가 고스란히 소비자들인 가입자들에게 돌아가는 문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더욱 큰 사회적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더욱 심각한 문제는 이러한 티브로드 원청의 반사회적인 기업행태가 고스란히 협력업체로 이어져 노동자들에게 불법적이고 부당한 임금삭감 및 구조조정, 4대보험료 미납 및 횡령, 다단계 도급기사 확대로 이어지는 등 티브로드 원하청 가리지 않고 반인권적이고 반사회적인 작태가 기업전반에 만연해 있다는 점이다.
이에 희망연대노동조합 케이블방송비정규직 티브로드 지부와 시민사회단체는 반사회적이고 반인권적인 (주)티브로드 원청에 대하여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지금이라도 상생협약을 준수하고 원하청 노동자들의 상생을 위해 즉각 나서야 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다단계 하도급 구조 근절 약속을 즉각 이행하여 무분별한 협력업체들의 반인권적인 다단계 하도급 확대 및 무책임한 중간착취 및 노동조합 탄압 행태에 대하여 원청으로서 책임을 지고 강력한 제재와 재발 방지를 약속해야 한다.
하나. (주)티브로드는 고객서비스의 질 개선과 지역 케이블방송으로서 공익성 강화를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만약 이러한 우리의 요구가 받아들여 지지 않은 채 협력업체들의 중간착취 및 노조탄압을 방관한 채 탐욕스러운 이익만을 추구하며 반사회적인 기업상장을 계속 추진한다면 320만 티브로드 가입자들을 대표하여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은 티브로드의 합병 및 기업상장을 반대하는 강력한 투쟁을 전개할 것임을 강력히 경고하는 바이다.
2015년 8월 10일
기자회견 참가자 일동
- 시민사회단체, 지역주민, 국회, 언론단체 등
- 언론개혁시민연대, 참여연대 노동사회위원회, (사)희망씨, 강남향린교회,
강서양천 민중의 집, 경기비정규노동센터, 노동당(마포당협, 서대문당협, 성북당협),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원회, 노동자계급정당추진위 학생위원회(준), 노동자연대,
노동자연대(북부지회, 서부지구), 노원 겨레하나, 노원노동복지센터, 노원도봉교육희망네트워크, 대전비정규노동센터, 마들주민회, 마포 민중의 집, 민주노점상전국연합(북부지역연합회, 송파지부), 민주수호 강북행동, 민주수호 용산모임, 민주주의 마포모임, 부산지역일반노동조합, 부천시비정규직근로자지원센터, 북부환경정의중랑천사람들, 사회진보연대, 새로하나, 서대문민주광장, 서울동부비정규노동센터, 서울민주광장, 서울진보연대,
성동근로자복지센터, 성북나눔연대, 성북시민회, 성북아동청소년네트워크, 송파민주광장, 송파시민연대, 송파아동청소년지원네트워크, 송파연대회의, 시민모임 즐거운 교육상상,
아르바이트노동조합, 아산시비정규직지원센터, 안산시흥비정규노동센터,
영등포산선비정규노동선교센터, 용산시민연대, 우리동네노동권찾기,
울산동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울산북구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음성노동인권센터,
인권배움터 봄, 인디학교, 전교조(사립 북부지회, 초등 중성북지회, 중등 북부지회),
전국공무원노조(성북구지부, 송파지부), 전국노점상총연합 북서부지역연합회,
전국학생행진, 전국학생행진(고려대 학생행진, 성균관대 학생행진, 성신여대 학생행진,
연세대 학생행진, 이화여대 학생행진), 전주시비정규직노동자지원센터,
정의당(노원구위원회, 서대문구위원회, 성북구위원회, 송파지역위원회), 종점수다방,
좌파노동자회, 진보결집+ 서부, 진짜사장나와라운동본부, 참교육을위한전국학부모회 동북부지회, 청주노동인권센터, 충남비정규직지원센터, 케이블방송통신 송파지역대책위원회, 한국비정규노동센터, 함께노원,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성북지회,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티브로드지부
- 새정치민주연합 을지로위원회, 우원식의원, 은수미의원, 이학영의원, 송호창의원
[첨부자료] 티브로드 협력업체 중간착취 현황
1. (주)에이에스케이블 [한빛동부고객협력사]
- 2015년 3월 매출부족이라는 이유로 직원들 연장근로를 축소하여 임금이 평균 30만 원가량이 줄어들게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으로 20만원씩 미지급 하였으며 매출 증대가 되어 다음 달 미지급 금액을 입금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는 메시지를 전 직원에게 보냈습니다. 또한 전액 지급한 것처럼 명세서를 작성하고 미지급한 것에 대하여 생각의 능력이 있는 사람은 충분히 이해할 듯싶다며 불법을 저질러 놓고도 당당하게 행동을 하였습니다.
2. (주)한스커뮤니티 [낙동영업전문점]
- 지난 4월 낙동고객센터에서는 오영업건이 발생하였고 문제 해결을 위해 해당직원을 해고하였으며 또 다시 오영업건이 발생할 경우 계약해지를 하겠다는 사업부의 입장을 확인하였습니다. 관련하여 지난 6월 또다시 오영업건이 발견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계약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습니다. 현재 사업부와 원청이 확인한 것 이외에도 수많은 오영업건이 존재하나 전수조사를 하지도 않고 있으며 이를 방관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여러 영업전문점은 기사들을 직원으로서 회사에 편입시키는 방식이 아닌 도급의 형태로 편입시키고 있습니다.
3. (주)비에스정보통신 [한빛북부고객협력사]
- 한빛북부기술센터는 위탁업체로 선정되어 사업을 운영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시점에 회사 경영이 힘들다며 희망퇴직시행으로 4명을 감원한 것도 모자라, 연장근로축소 및 추가적으로 5명에 대한 정리해고 입장을 표명했었습니다. 최근에 확인한 결과 (주)비에스정보통신은 14개월치의 4대보험을 미납하고 있으며 그 액수는 1인당 약 250만원으로 1억이 넘는 금액을 체납하고 있습니다. 직원들 임금에서는 4대보험료를 공제하여 납부를 하면서 정작 회사가 책임져야 할 부분은 미납중인 것인지 아니면 직원들에게 공제한 4대보험료를 다른 곳에 사용하는지 알 수도 없는 상황입니다.
위와 같이 협력업체들은 운영조차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하며 노동자의 임금을 체불하고 삭감하며 4대보험료도 미납하는 등의 행태가 일어나고 있는데 원청인 (주)티브로드는 1,000억 원대의 막대한 이윤을 내고 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아이러니 합니다.
협력업체에 다니는 직원들은 회사에 소속감을 가지고 다녀야 업무에 더 열성적이 되지만 임금을 제대로 지급해주지도 않고 개인(소득)사업자 형태로 채용이 되니 책임감도 결여되어 (주)티브로드의 이미지에 먹칠을 하게 됩니다. 또한 연장근로의 경우 요즘 같은 맞벌이시대에 퇴근 후 방문을 원하는 고객이 다수 존재하나 협력업체가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연장근로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고객지향의 운영이 될 수 없다고 봅니다.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해야 되는 업체가 정상적인 서비스를 못한다는 것은 고객들이 다른 방송통신사로 업체를 변경하는 사태가 초래 되고 이에 따른 가입자 감소는 (주)티브로드의 매출에도 연관이 된다는 점을 누구나 예측할 수 있습니다.
가뜩이나 IPTV와의 경쟁으로 가입자가 다수 감소한 시점에 이러한 결정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키는 것으로 볼 수밖에 없으며 주식상장을 앞둔 회사가 해서는 안 되는 일입니다.
과거 인당 베이스로 협력업체에 비용을 지급해 줄때는 협력업체들이 경영이 어렵다는 이유로 임금을 삭감하거나 미지급하는 경우가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지금 단가수수료 방식으로 지급하는 방식은 가입자 감소로 연장근로를 축소하게 되어 고객서비스를 정상적으로 할 수 없는 부분이 발생을 하게 되고 거기서 더욱 가입자가 감소하는 악순환이 발생을 하게 됩니다. 여기에 협력업체는 구조조정을 시행하게 되면서 1명의 기사가 방문하는 지역이 넓어지게 되고 이에 따른 이동거리증가는 1명의 고객에게 방문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늘어나게 됩니다. 그것은 1개의 업무를 처리하는데 필요한 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이고 처리 할 수 있는 업무량도 줄어든다는 이야기입니다. 이렇게 필요시간 대비 업무량이 감당이 안 되게 되면 고객 불만도 늘어나게 될 것이며 당일 처리라는 부분에 큰 매리트를 가지고 이용을 하는 고객들은 또다시 이탈을 하게 될 것입니다. 결국 악순환에 악순환이 반복되는 것입니다.
지난 7월 27일 신문에 부산 강서구에서 케이블방송 기사가 빈집에 들어가 금품을 훔친 혐의로 경찰에서 조사를 받고 있으며 3차례에 걸쳐 3억3천만 원을 훔쳤다고 보도 되었습니다. 부산 강서구에 케이블방송은 (주)티브로드입니다. 위에도 언급했듯이 센터소속 또는 티브로드에 소속이 되어있지 않은 상태이니 애사심도 없고 책임감도 없는 상태가 되어 (주)티브로드의 이미지에 심각한 타격을 준 것입니다. 무분별한 다단계 하도급으로 인한 결과입니다.
합병과 상장을 앞두고 있는 회사로서 협력업체를 돌아보지 않는다면 가입자 감소와 이미지 손상을 벗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판단이 되며 이러한 문제를 미리 방지하기 위해서는 협력업체가 정상적인 운영을 할 수 있는 방안과 그 안에 있는 직원들이 애사심을 가지고 근무를 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는데 (주)티브로드 원청이 나서야 한다고 봅니다.
만약 협력업체들이 힘들지 않고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정상 고용을 할 수 있고, 적자가 나지 않는 상황이라면 방만한 경영을 하고 있는 업체를 내보내고 새로운 업체를 받아야 할 것이며, 적자가 나는 상황이라면 원하청 동반성장을 할 수 있도록 새로운 대책과 방침을 수립하여야 할 것입니다.
(주)티브로드는 윤리강령의 내용과 같이 협력회사와 공정한 거래를 통해 상호신뢰와 협력관계를 구축함으로써 공동의 발전을 추구하고 고객의 입장에서 생각하고 행동하며, 고객이 만족하고 신뢰할 수 있는 최상의 제품과 서비스를 제공하여 고객만족 실현을 위해 노력해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