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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세계 1위에 오른 한국 조선산업이 인력난으로 고사위기에 빠졌다.
한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달러박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 산업 현장에는 최근 청년층 근로자가 무더기로 이탈하면서 쓸쓸한 퇴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도장·용접 등 현장 신규 인력이 5500여명 이상 필요하지만 청년층의 조선업종 취업기피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삼호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9개 조선사의 현재 수주잔량 1452만CGT(수주잔량 기준 전세계 33%)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공장 가동은 물론 신규 수주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물량은 영국 보험사 로이드 기준으로 72척 182만CGT로 일본업체의 148척 223만CGT의 절반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54만CGT를 수주해 무서운 기세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한국조선업체의 주력시장인 고부가가치 LNG 선박건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협회 기술관리실 현봉수 차장은 “한여름 뙤약볕에서 용접하고 도장하는 모습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질겁을 하고 취업을 기피한다”면서 “일감은 많은 데 인력이 없어 추가수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체들은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하고 국내 제조업중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고 있지만 인력을 원활하게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자체 기술훈련원을 통해 한해 100∼200명 안팎을 간신히 충원하고 있다. 현장근로자 평균 연령도 현대중공업 41세, 대우조선 39.5세, 삼성중공업 35.6세, 한진중공업 40세 등
한국 경제 발전의 견인차로 달러박스 역할을 하고 있는 조선 산업 현장에는 최근 청년층 근로자가 무더기로 이탈하면서 쓸쓸한 퇴락의 그림자가 드리우고 있다.
16일 산업자원부와 한국조선공업협회에 따르면 오는 2005년까지 도장·용접 등 현장 신규 인력이 5500여명 이상 필요하지만 청년층의 조선업종 취업기피로 인력 충원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중공업, 대우조선, 삼성중공업, 삼호중공업을 비롯한 국내 9개 조선사의 현재 수주잔량 1452만CGT(수주잔량 기준 전세계 33%)가량을 보유하고 있으나 인력부족으로 공장 가동은 물론 신규 수주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올해 상반기에 수주한 물량은 영국 보험사 로이드 기준으로 72척 182만CGT로 일본업체의 148척 223만CGT의 절반 수준이다.
후발주자인 중국은 풍부한 노동력을 토대로 올해 상반기 54만CGT를 수주해 무서운 기세로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한국조선업체의 주력시장인 고부가가치 LNG 선박건조 기술을 확보하기 위해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조선협회 기술관리실 현봉수 차장은 “한여름 뙤약볕에서 용접하고 도장하는 모습을 보면 젊은 사람들이 질겁을 하고 취업을 기피한다”면서 “일감은 많은 데 인력이 없어 추가수주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조선업체들은 각종 복리후생 제도를 도입하고 국내 제조업중 최고의 대우를 제시하고 있지만 인력을 원활하게 조달하지 못하고 있다.
자체 기술훈련원을 통해 한해 100∼200명 안팎을 간신히 충원하고 있다. 현장근로자 평균 연령도 현대중공업 41세, 대우조선 39.5세, 삼성중공업 35.6세, 한진중공업 40세 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