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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업시즌은 끝났다. 일자리를 얻지 못한 이들의 끝을 알 수 없는겨울은 이제 시작이다. 취업을 못한 대졸 예정자들의 요즘 머릿속은 복잡하다. `취업재수를 할 것이냐, 말 것이냐? '. 결론부터말하자. “가능하면 취업재수는 하지 마라.”
<리크루트>가 조사한 97년 하반기 취업현황을 보면 구직자가 32만명이었던데 반해 취업자 수는 8만명이다. 취업희망자 4명 중 1명만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남은 24만명 중 98년 상반기 흡수가능 인원은 4만명 미만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규모는5만5천명이었다. 올해 4년제 대졸자 일자리는 지난해 13만5천개보다 18% 가량 줄어든 11만개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취업난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얘기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해 11월 조사에선 98년에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36%에 이르렀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체제 전에 조사한수치여서 지금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올해 대졸 채용시장은 언급하기 미안할 정도다. 정리해고 도마 위에 오른 금융권, 예산삭감에 직면한 공기업, 광고격감으로 휘청이는 광고회사, 지면축소에 들어간 언론사 등 대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재수, 삼수도불사하는 이들 업종에선 `모집 공고' 구경조차 하기 힘들 지 모른다. 공무원 신규채용도 50% 줄었다. 외국인회사 채용이 미미하나마 늘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문제는 이런 캄캄한 상황을 끝내는 출구가 한참 가야 나온다는점이다. 엘지경제연구원 강태욱 고용담당연구원은 “올해 대졸 예상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도 1.3% 줄어, 98년 하반기~99년 상반기에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이 예상된다”며 “2000년 하반기에나 가야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은 경기를 뒤따르는 후행성지표로 둘 사이에는 9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95년 외환위기를 겪은 멕시코는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6.2%, 실업률 6.3% 수준에서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후 2년간 5.1%,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
<리크루트>가 조사한 97년 하반기 취업현황을 보면 구직자가 32만명이었던데 반해 취업자 수는 8만명이다. 취업희망자 4명 중 1명만 취업에 성공한 셈이다. 남은 24만명 중 98년 상반기 흡수가능 인원은 4만명 미만으로 보고있다. 지난해 상반기 채용규모는5만5천명이었다. 올해 4년제 대졸자 일자리는 지난해 13만5천개보다 18% 가량 줄어든 11만개에 그칠 것으로 추정한다. 취업난은 당분간 불가피하다는 얘기이다.
한국노동연구원의 지난해 11월 조사에선 98년에 채용을 줄이겠다는 기업이 36%에 이르렀다. 이는 국제통화기금 체제 전에 조사한수치여서 지금 훨씬 높아졌을 것이다. 올해 대졸 채용시장은 언급하기 미안할 정도다. 정리해고 도마 위에 오른 금융권, 예산삭감에 직면한 공기업, 광고격감으로 휘청이는 광고회사, 지면축소에 들어간 언론사 등 대학생들로부터 인기가 높아 재수, 삼수도불사하는 이들 업종에선 `모집 공고' 구경조차 하기 힘들 지 모른다. 공무원 신규채용도 50% 줄었다. 외국인회사 채용이 미미하나마 늘 것으로 기대되는 점이 그나마 위안이다.
문제는 이런 캄캄한 상황을 끝내는 출구가 한참 가야 나온다는점이다. 엘지경제연구원 강태욱 고용담당연구원은 “올해 대졸 예상 채용규모는 지난해보다도 1.3% 줄어, 98년 하반기~99년 상반기에 사상 최악의 취업대란이 예상된다”며 “2000년 하반기에나 가야 정상수준을 회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용은 경기를 뒤따르는 후행성지표로 둘 사이에는 9개월 정도 시차가 있다. 95년 외환위기를 겪은 멕시코는 경제성장률 마이너스 6.2%, 실업률 6.3% 수준에서 국제통화기금 구제금융을 받은 후 2년간 5.1%, 7%의 경제성장률을 기록하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