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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금융기관의 채권에 대해 정크본드 수준이라는 평가를 내림으로써 외화난을 가중시키는 데 결정적인 구실을 했던 미국의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 푸어스(S&P)사와 무디스사가 우리나라의 신용등급 재조정을 위한 조사작업에 들어갔다.
두 신용평가회사는 1월13일 국가신용등급 총괄국장을 단장으로 각각 4명과 3명으로 이뤄진 평가조사단을 서울에 파견했다. 이들조사단은 이날부터 5∼6일 동안 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재경원과 한국은행을 방문해 한국의 외채상환 능력과 IMF 이행조건 준수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조사결과를 미국 본사의 신용등급 평가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새로운 국가신용등급은 빠르면 이달중으로, 늦어도 다음달중에 새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경제 관련 정보와 통계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재경원 국장급 이상 간부를 통해 한국경제의 실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무디스사는 지난 1월9일 한국의 은행 외화예금 한도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한국 정부가 외국 채권단과 단기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혀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들 기관이 그동안 실무자 1∼2명 정도를 파견해 신용등급조사를 벌여온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조사단은 규모가 크다”며 “특히 국장급 간부가 직접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접촉하겠다고 나선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곽정수 기자)
두 신용평가회사는 1월13일 국가신용등급 총괄국장을 단장으로 각각 4명과 3명으로 이뤄진 평가조사단을 서울에 파견했다. 이들조사단은 이날부터 5∼6일 동안 비상경제대책위원회와 대통령직 인수위원회 관계자,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예정이다. 이들은 또 재경원과 한국은행을 방문해 한국의 외채상환 능력과 IMF 이행조건 준수 일정 등을 집중적으로 점검한 뒤, 조사결과를 미국 본사의 신용등급 평가위원회에 상정하게 된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에 대한 새로운 국가신용등급은 빠르면 이달중으로, 늦어도 다음달중에 새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이들에게 투명하고 정확한 경제 관련 정보와 통계를 제공하기로 방침을 세우고 재경원 국장급 이상 간부를 통해 한국경제의 실상을 설명할 예정이다. 무디스사는 지난 1월9일 한국의 은행 외화예금 한도 신용등급을 B1에서 Caa1으로 하향 조정하긴 했지만 “한국 정부가 외국 채권단과 단기유동성 위기 해결 방안을 모색하기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는 것은 긍정적인 신호”라고 밝혀 정크본드 수준으로 떨어진 우리나라의 신용등급을 상향조정할 가능성을 내비친 바 있다.
재경원 관계자는 “이들 기관이 그동안 실무자 1∼2명 정도를 파견해 신용등급조사를 벌여온 것과 비교할 때, 이번 조사단은 규모가 크다”며 “특히 국장급 간부가 직접 정부는 물론 정치권과 접촉하겠다고 나선 것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라고 말했다. (곽정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