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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9일 쟁위행위찬반투표...임금·직제관련 쟁점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김태진)가 지난 24일 전체 31명의 대의원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9명의 찬성으로 교섭권을 연맹에 위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교통공단측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는데, 임금인상, 직제개편 관련해 노사간 의견차가 크다. 임금인상안의 경우 노조가 총액대비 7.2%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공단측은 총액대비 5% 삭감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노조가 '공단의 불합리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개선을 실시할 것'을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공단측은 "검토해보겠다"고만 밝혀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것. 노조는 임금구조개선을 위해 ▲기본급에 교통공단 수당을 합산 ▲호봉급에 조정수당을 합산 ▲급식보조비를 통상임금화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렇게 되면 총액대비 3.6%인상의 효과를 내게 된다.
또 노조는 지난 3월 노사간 합의했던 사항인 1호선 2인승무제와 차량기지 중수선 용역철회 등을 즉각 이행해야 하며 ▲노사합의없는 용역도입 반대 ▲2호선 1단계 1인승무 반대 ▲무원칙한 기술부서 통폐합 반대 ▲자동승진제 도입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임금교섭을 먼저 하고 직제문제는 별도의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직제와 관련 종합적인 안을 마련중인데 중앙정부로부터 지침을 받지 않은 상황으로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공단측의 시간끌기식 답변은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할 때까지 끌어서 '정부방침'이라는 미명하에 밀어부치기식의 구조조정에 나서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7월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하는 등의 투쟁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황보연 기자)
부산지하철노조(위원장 김태진)가 지난 24일 전체 31명의 대의원중 24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19명의 찬성으로 교섭권을 연맹에 위임했다.
노조에 따르면 지난 19일 부산교통공단측과의 단체교섭이 최종 결렬됐는데, 임금인상, 직제개편 관련해 노사간 의견차가 크다. 임금인상안의 경우 노조가 총액대비 7.2% 인상을 요구하는 반면 공단측은 총액대비 5% 삭감안을 제시하고 있다. 또 최근 노조가 '공단의 불합리한 임금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구조개선을 실시할 것'을 수정안을 제시했으나 공단측은 "검토해보겠다"고만 밝혀 교섭이 최종 결렬된 것. 노조는 임금구조개선을 위해 ▲기본급에 교통공단 수당을 합산 ▲호봉급에 조정수당을 합산 ▲급식보조비를 통상임금화할 것을 제안했는데 이렇게 되면 총액대비 3.6%인상의 효과를 내게 된다.
또 노조는 지난 3월 노사간 합의했던 사항인 1호선 2인승무제와 차량기지 중수선 용역철회 등을 즉각 이행해야 하며 ▲노사합의없는 용역도입 반대 ▲2호선 1단계 1인승무 반대 ▲무원칙한 기술부서 통폐합 반대 ▲자동승진제 도입 등을 주요 요구안으로 내걸고 있다. 그러나 공단측은 임금교섭을 먼저 하고 직제문제는 별도의 소위를 구성해 논의하자는 입장인데, "직제와 관련 종합적인 안을 마련중인데 중앙정부로부터 지침을 받지 않은 상황으로 우리가 약속할 수 있는 것은 명확하지 않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노조는 "공단측의 시간끌기식 답변은 정부가 공기업 구조조정 방침을 발표할 때까지 끌어서 '정부방침'이라는 미명하에 밀어부치기식의 구조조정에 나서려는 의도"라며 반발하고 있다.
한편 노조는 오는 29일부터 30일까지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7월2일 조합원 비상총회를 개최하는 등의 투쟁일정을 계획하고 있다. (황보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