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9.16.(금) 저녁 7시, 영등포 '카페 봄봄'에 지역활동을 하는 노동-풀뿌리 단체 활동가가 모였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얼굴 마주보고 앉았습니다. <파리바게뜨 노동자 힘내라 공동행동>이 결성되고 시민촛불문화제, 전국동시 1인 시위 참여를 조직하면서 2년가까지 활동이 중단되었던 '서울노동인권복지네트워크(서로넷)'을 복원하자는 의견이 있어 '번개모임'처럼 마련되어 12개 단체 14명의 활동가가 마주앉았습니다.
사실 올 3월에 서로넷 활동을 다시 열어보자고 몇몇이 모여 논의를 시작하면서, △너머서울 노동권팀 상황와 참여문제 △지역노동공제에 관한 얘기 △10월경 노동자원탁회의 △우리끼리 유투브....를 얘기했었는데, 우선 순위에서 밀리다보니 일에 진척이 없었습니다.
이번 기회에 연대활동에 탄력을 붙일 수 있을거 같습니다...
사실 2016.9.7. 서울시립미술관 강당에서 23개 단체 100여명의 활동가가 모여서 출범식을 할때, 거의 1년 가까이 준비기간이 있었습니다. 단체 현황 조사도 하고, 일일이 방문해서 의논하고, 세차례의 집담회를 갖고, 각 단체의 활동 경험을 나누는 기간이었죠. 그 노력의 결실로 '노동과 지역의 든든한 연결고리_서울노동인권복지네트워크(서로넷)'을 발족한거에 비하면 지금 노력은 많이 부족할 수 있습니다. 게다가 6년전 활동 했던 단체들 형편은 나아지질 않아서 사무실을 빼고 활동을 중단한 단체도 있어서 안타깝습니다.
서울시에 2023년 노동정책-예산 요구를 작성해서 발표하고 시와 협의를 추진중에 있어서, 서로넷 활동 복원이 더더욱 중요한 시점입니다. 연말까지 모두 마음과 시간을 나누고 합해가는 과정이 잘 이루어지도록 한국비정규노동센터도 역할을 다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