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수 2,142
[한국일보] “정규직화=채용축소? 근시안적 사고 버려라”
http://www.hankookilbo.com/v/b7ffc426c4284fe385fb076e513772d6
“비정규직의 정규직화가 신규 채용을 줄일 거란 근시안적 사고는 버려야 합니다.” 지난달 29일 경기 부천 가톨릭대 연구실에서 만난 조돈문(사진) 사회학과 교수는 비정규직들의 처우 개선이 신규 채용 축소와 기존 정규직들의 성과금 나누기 등 ‘파이 나누기’가 될 수 있는 것 아니냐는 일각의 지적에 이렇게 일갈했다.
[중략]
비정규직 대표로 일자리위에 참석하는 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그는 ‘상시 지속 업무의 직접 고용’과 ‘동일가치노동 동일임금’ 등 문재인 정부의 약속 두 가지를 이번 일자리위 참여의 핵심 과제로 꼽았다. 조 교수는 “정부 통계에 특수고용 노동자나 사내하청 노동자 등을 합치면 사실상 비정규직은 노동자의 절반이 넘지만 정규직 임금의 절반 이하를 받고 있다”라며 “시간이 걸리는 법제화까지 기다리기보다 일자리위 출범 1년 안에 노동 개혁을 통해 노동 시장을 바꿔 나가는 것이 급선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