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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리석은 민족주의 비판에서 벗어나야 할 때다
최근에 들어와 한국사회에서 민족주의는 아주 찬밥입니다. 민족이나 민족주의 이야기만 해도 고개를 설레설레 흔드는 사람이 많습니다. 젊은이들일 수록 더 합니다. 90년대 중반까지만 해도 그런 단어들이 한국사회에서 범접할 수 없는 어떤 힘을 가지고 있었던 비교하면 천양지차입니다.
왜 2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이제 세계화 시대에 들어왔으니까 민족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경 없는 세계인데 민족이 무슨 소용이고 민족주의는 무슨 망발이냐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지나친 세계화 강박증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냉전이 끝난 후 구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학살이나 구소련 지역에서의 종족분쟁도 민족주의가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민족주의 이론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 서양에서 ‘근대주의적 해석’이라는 것이 새로 등장하여 과거의 전통적 이론을 압도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민족주의 비난은 이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는 민족이 길게는 수천 년, 짧아도 수백 년 전에는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 이론은 민족이 생긴 것이 고작 200년밖에 안되었다고 주장합니다.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에 산업화나 자본주의, 근대국가와 함께 민족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과거에는 민족이 민족주의를 만드는 것으로 보았으나 이것은 반대로 민족주의가 민족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민족주의는 근대에 들어와 지배계급이 대중을 확실히 지배하기 위해 위에서 아래를 향해 만든 이데올로기이므로 억압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합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민족적인 정체성이라는 것도 별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학급이나 갱단, 다른 사회단체의 소속원이 느끼는 정체성과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구화 시대에 들어왔으니 민족의 운명도 다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얼마안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이론은 결함투성이입니다. 주로 사회과학자들의 주장이니까 그렇겠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족이나 민족주의가 만들어져온 오랜 역사적 과정을 무시합니다. 근대와 전근대를 날카롭게 구분하여 전근대에 나타나는 민족이나 민족주의의 형태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또 민족주의에 대해 윤리적으로 지나치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족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근원인 종족성을 경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정체성이 쉽게 나타나고 사라질 것으로 단순하게 가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족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혈통, 언어, 역사적 경험, 영토, 종교, 문화, 관습 같은 데서 비롯하는 것입니다. 혈통과 함께 오랜 기간 동안 같은 곳에서 어울려 살면서 만들어지는 문화적 동질성 위에 서 있습니다. 이런 것이 쉽게 생기고 쉽게 사라질까요?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지요.
민족주의가 다 사라진 것 같았던 1970년대의 유럽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 종족분규가 광범하게 발생한 것은 종족성의 힘이 매우 본질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이 지역은 민주주의가 잘 발전해서 다종족사회이기는 하나 종족사이의 차별이 거의 없는 곳들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기본적으로 종족적 자율성을 위한 운동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냉전이 끝난 후 많은 곳에서 발생한 종족분규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근대주의적 해석은 최근에 들어와 그 지나친 단순성과 비역사성 때문에 점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검증을 견디어내지 못합니다. 벌써 한 귀퉁이가 허물어지고 있고 약 20년만 지나면 거의 다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들이 이런 문제 많은 이론에 사로잡혀 민족주의를 비난하고 경시하는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뉴라이트라는 정신 나간 집단이 설치며 일제 시대에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든가 또 친일파를 옹호하는 해괴한 주장들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을 옹호하는 정부가 역사교과서까지 고치는 잘못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세계화를 내세우며 무조건 국경을 개방하여 미국에 의존하려는 외세의존적인 태도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불리한지 유리한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무모한 태도도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것을 견제하는 힘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스스로를 지구인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한국 민족의 일원으로 느낄 것입니다. 지구인이라는 의식은 외계인의 침공이나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아직 세계는 민족이 기본 단위입니다. 세계 체제도 민족-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민족주의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건전한 민족주의는 바람직하며 특히 한국같이 강대국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 잘못된 코스모폴리타니즘의 환상을 깹시다. 그리고 세계가 공평한 곳이라는 착각에서도 벗어납시다. 민족과 민족주의는 아직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혁명넷
왜 20년도 안 되는 사이에 이렇게 되었을까요? 그것은 사람들이 이제 세계화 시대에 들어왔으니까 민족은 별 의미가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국경 없는 세계인데 민족이 무슨 소용이고 민족주의는 무슨 망발이냐는 것입니다. 한국인들이 지나친 세계화 강박증에 걸렸기 때문입니다.
냉전이 끝난 후 구유고슬라비아에서 벌어진 학살이나 구소련 지역에서의 종족분쟁도 민족주의가 별로 좋은 것이 아니라는 인상을 주었습니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새로운 민족주의 이론이 등장했기 때문입니다. 1980년대에 서양에서 ‘근대주의적 해석’이라는 것이 새로 등장하여 과거의 전통적 이론을 압도해 버렸기 때문입니다. 한국에서의 민족주의 비난은 이 이론을 무비판적으로 받아들였기 때문입니다.
그 전에는 민족이 길게는 수천 년, 짧아도 수백 년 전에는 만들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이 새 이론은 민족이 생긴 것이 고작 200년밖에 안되었다고 주장합니다. 18세기 말이나 19세기 초에 산업화나 자본주의, 근대국가와 함께 민족이 등장했다고 생각합니다.
또 과거에는 민족이 민족주의를 만드는 것으로 보았으나 이것은 반대로 민족주의가 민족을 만들어 냈다고 주장합니다. 게다가 민족주의는 근대에 들어와 지배계급이 대중을 확실히 지배하기 위해 위에서 아래를 향해 만든 이데올로기이므로 억압적인 성격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비난합니다.
이렇게 인위적으로 만들어진 것이니 민족적인 정체성이라는 것도 별 것이 아니라고 봅니다. 학급이나 갱단, 다른 사회단체의 소속원이 느끼는 정체성과 별 차이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그리고 이제 지구화 시대에 들어왔으니 민족의 운명도 다 되었다고 주장합니다. 얼마안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실 이 이론은 결함투성이입니다. 주로 사회과학자들의 주장이니까 그렇겠지만 역사적으로 볼 때 허약하기 짝이 없습니다. 민족이나 민족주의가 만들어져온 오랜 역사적 과정을 무시합니다. 근대와 전근대를 날카롭게 구분하여 전근대에 나타나는 민족이나 민족주의의 형태를 정당하게 평가하지 않습니다. 또 민족주의에 대해 윤리적으로 지나치게 부정적인 태도를 보입니다.
가장 큰 문제는 민족정체성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근원인 종족성을 경시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민족정체성이 쉽게 나타나고 사라질 것으로 단순하게 가정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종족성이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그것은 혈통, 언어, 역사적 경험, 영토, 종교, 문화, 관습 같은 데서 비롯하는 것입니다. 혈통과 함께 오랜 기간 동안 같은 곳에서 어울려 살면서 만들어지는 문화적 동질성 위에 서 있습니다. 이런 것이 쉽게 생기고 쉽게 사라질까요? 어림도 없는 이야기이지요.
민족주의가 다 사라진 것 같았던 1970년대의 유럽이나 캐나다 같은 곳에서 종족분규가 광범하게 발생한 것은 종족성의 힘이 매우 본질적이라는 사실을 잘 보여줍니다. 이 지역은 민주주의가 잘 발전해서 다종족사회이기는 하나 종족사이의 차별이 거의 없는 곳들입니다.
그러니 그것은 기본적으로 종족적 자율성을 위한 운동으로 밖에 볼 수 없습니다. 이것은 냉전이 끝난 후 많은 곳에서 발생한 종족분규에도 마찬가지로 해당되는 이야기입니다.
근대주의적 해석은 최근에 들어와 그 지나친 단순성과 비역사성 때문에 점차 비판을 받고 있습니다. 역사적 검증을 견디어내지 못합니다. 벌써 한 귀퉁이가 허물어지고 있고 약 20년만 지나면 거의 다 무너질 것으로 보입니다.
한국인들이 이런 문제 많은 이론에 사로잡혀 민족주의를 비난하고 경시하는 동안 어떤 일들이 벌어졌을까요? 뉴라이트라는 정신 나간 집단이 설치며 일제 시대에 일본이 한국을 근대화시켰다든가 또 친일파를 옹호하는 해괴한 주장들이 퍼져 나갔습니다. 그리고 이런 자들을 옹호하는 정부가 역사교과서까지 고치는 잘못된 작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또 한편에서는 세계화를 내세우며 무조건 국경을 개방하여 미국에 의존하려는 외세의존적인 태도가 크게 강화되었습니다. 우리에게 불리한지 유리한지 따지지도 않고 무조건 자유무역협정을 체결하려는 무모한 태도도 바로 그 연장선상에 있습니다. 그것을 견제하는 힘이 크게 약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여러분, 여러분 가운데 스스로를 지구인으로 느끼는 사람이 있습니까? 아마 한 사람도 없을 것입니다. 모두가 한국 민족의 일원으로 느낄 것입니다. 지구인이라는 의식은 외계인의 침공이나 있어야 가능할 것입니다.
아직 세계는 민족이 기본 단위입니다. 세계 체제도 민족-국가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물론 과도한 민족주의는 곤란합니다. 그러나 건전한 민족주의는 바람직하며 특히 한국같이 강대국에 둘러싸인 상황에서는 반드시 필요합니다. 여러분, 잘못된 코스모폴리타니즘의 환상을 깹시다. 그리고 세계가 공평한 곳이라는 착각에서도 벗어납시다. 민족과 민족주의는 아직도 우리에게 매우 중요합니다.
한국혁명넷
* 저희 민족미래연구소는 새로운 정치운동을 위해 한국혁명넷을 결성했습니다. 한국혁명넷은 보수와 진보로 나뉘어 끊임없이 정쟁만 일삼는 기존 정치 체제를 무너뜨리고, 민생을 가장 우선 과제로 삼는 자발적 새 정치세력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 재벌을 중심으로 하는 대자본의 전횡을 막고, 대자본과 담합하여 함께 기득권을 누리는 조직노동의 잘못된 행태를 바로잡음으로써 비정규직을 크게 줄이고, 자영업자, 농어민, 저임금 노동자 등 국민의 대다수를 차지하는 서민 대중이 살기 좋은 나라를 건설하고자 합니다. 저희 취지문(http://blog.naver.com/korevonet/10130792279)을 읽어보시고, 저희 운동에 동참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여러분의 많은 관심과 참여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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