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 헌신과 희생으로 만들어낸 민주주의를 모독하지 마라!
- 낙하산 인사는 자체로 현 정권이 비민주적임을 인정하는 것이다 -
이 땅의 민주화는 4,19를 비롯하여 광주민주화운동, 6월민주대항쟁, 87년 노동자대투쟁 등 국민들의 목숨을 건 투쟁과 헌신적인 희생으로 이루어낸 것이다. 숭고한 국민들의 희생정신이 만들어낸 이 땅의 민주화는 그래서 더 없이 값진 것이다. 이러한 국민들의 헌신과 희생으로 이루어낸 민주주의를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다양한 사업과 활동을 펼쳐왔다.
지금 많은 국민들은 불통의 정권이 지속되는 가운데 권력의 횡포에 신음하고 있다. 현장에서 쫓겨난 수많은 해고노동자, 주민들의 의사와 상관없이 국책사업으로 건강권을 침해당하고 재산을 강탈당하고 있는 강정, 밀양이 그러하다. 그 뿐 아니라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 없이 경쟁만 강조하는 사회로 전락하여 사회는 양극화되었으며, 빈부격차는 날로 심화되고 있다. 노동자들은 비정규직의 그늘에서 신음하고 있으며 대다수 국민들은 상대적 박탈감은 물론 절대빈곤에 허덕이고 있다.
이 모든 것은 사회적, 정치적, 경제적인 민주화가 이루어졌을 때 해결될 수 있다. 민주주의를 갈망하는 많은 국민들에게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는 다시한번 민주주의를 회복시킬 수 있는 젖줄과도 같은 것이다.
불통의 정권이 국민들의 숨통을 조여오는 지금, 또 다시 민주주의의 생명줄과 같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에 대한 횡포를 자행하는 것은 국민에 대한 횡포와 다름없다.
정관에도 맞지 않는 이사장 임명은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가 그동안 계승발전시켜온 사업을 부정하는 것이다. 무엇이 두려워 시대의 정신에도 맞지 않는 불법과 부정을 자행하려 하는가.
국민의 뜨거운 저항에 부딪혀 정권이 무너지는 역사적 아픔을 되풀이 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국민의 요구인 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의 이사장에 박상증 낙하산 불법 임명을 즉각 철회하고 적법한 인선의 절차를 존중할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이다.
2014년 2월 22일
한 국 비 정 규 노 동 센 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