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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벌의 노조파괴와 생존권 유린에 맞서는
대우건설 비정규노동자들의 파업투쟁에 연대합시다.
30년 일해온 직장에서 하루아침에 계약해지 되기
서울역 앞에 위치한 대우센터 빌딩. 이 거대한 건물에 200여명의 시설관리 노동자들이 일하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지금은 일을 하지 않습니다. 대부분 50-60대인 청소, 경비, 시설직 노동자들은 현재 파업 농성 중입니다. “철없는 것들이 배가 부르니까 데모질”이라고 혀를 끌끌 찰 나이의 아줌마, 아저씨들이 투쟁조끼를 입고 붉은 머리띠를 매고 건물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평생을 고되게 일하느라 온몸에 성한 구석이 없다는 이들이 일주일째 건물로비에서 먹고 자며 농성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저임금과 형편없는 대우에도 묵묵히 일해왔던 나이든 노동자들이 이만큼 독해지게 된 것은 원청회사인 대우건설의 공(?)입니다. 대우건설 매각이 진행되면서 고용불안에 직면한 하청노동자들은 그간 고용승계 문제를 두고 교섭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사측은 앞으로는 교섭안을 내놓으면서 뒤로는 노조원 집단탈퇴를 종용해 왔습니다.
비정규직 목을 죄는 노조파괴공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