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쉼표하나’와 2016년을 함께해요

by 센터 posted Mar 14,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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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이기범 쉼표하나 3기 회원



쉼표하나가 걸어온 길에 지난 2013년 5월부터 동행하고 있습니다. 매달 첫째 주 금요일 당신들을 만나러 가는 길은 설렘으로 가득했습니다. 소소한 일상의 그것을 어떻게 말하셨을까? 지난 시간 어떤 고민을 글로 풀어냈을까? 모진 사회에서 어떻게 버텨오셨을까? 내가 쓴 글이 어떤 재미를 줄 수 있을까? 합평에서 어떤 말이 나올까? 이런 생각 저런 상상을 하다보면 영등포구청역에 도착합니다.


전 길치입니다. 맨 처음 비정규센터에 갈 때 혼자 영등포역에서 헤맸던 기억이 납니다.

“분명 출구로 나왔는데···. 탐앤탐스도 있어요. 그런데 안 보여요.”

지금은 영등포구청역에서 확실하게 내리지만 어느 방향으로 가야할지 출구를 찾아 여전히 헤매곤 합니다. 사실 지난해 어느 날 길 건너편에 있는 센터 사무실을 발견하고 혼자 ‘에구에구’를 반복한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미흡하고 서툴기만 한 저에게 감투가 주어졌습니다. 함께할 키 큰 총무 진기훈 씨까지 점지해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지난해 지인 한 분이 제 사주 등을 보시더니 “올해 제안이 들어오면 흔쾌히 나서라”라고 한 말을 덧붙여 봅니다.


쉼표하나를 잘 이끌어 주신 이응덕 회장님과 이상선 총무님께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대지의 기운과 하늘의 기운이 올 수 있게 많은 힘과 지혜를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방문객이란 시에서 ‘한 사람이 온다는 것은 그 삶의 전체가 온다’는 대목이 있습니다. 쉼표하나 모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10여 명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가 녹아든 글이 만나니 말입니다. 2016년 쉼표하나에서도 방문객을 맞이하고 싶습니다. 늦었지만 입춘대길하시고, 복 많이 받으세요!

다음은 올해 사업계획 초안입니다. 3월 모임에서 많은 의견주세요.


 

2016년 ‘쉼표하나’ 사업계획


- 다달이 첫째 주 금요일 7시 30분 합평

: 이날은 설레는 날이 됩니다. 생일을 모아 파티를 합니다. 만약 생일이 없으면 축하할 일을 만듭니다.

  (3월엔 4일에 모입니다.)


- 4월 23일(토)~24일(일) 강원도 원주 문학기행

: 1박 2일 문학기행을 갑니다. 장소는 소설가 이인휘 선생님이 추천해 주신 ‘식당’입니다.

(박경리 문학의 집, 치악산 구룡사 방문 및 합평 예정)


- 10월 쉼표하나 제주 여행(예정)

: 2박 3일로 쉴멍놀멍 합니다. 이 여행은 비정규센터 식구들과 함께 합니다.

(평화공원, 강정마을, 김영갑 갤러리, 별빛 가득한 제주의 밤)


 - 11월 쉼표하나 ‘문집’ 발행(예정)

: 합평 글을 중심으로 문집을 발행 합니다.

 

- 쉼표하나와 비정규센터와 교류 확대

: 격월간 ‘누가 나에게 이 길을’의 고정 필진으로 참여 합니다.

: 공동 기획을 통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나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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