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복 70주년 ‘암살’의 꿈

by 센터 posted Sep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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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이다. 영화 〈암살〉의 열기 외에는 해방의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암살〉의 김원봉도 해방 조국에서 고등계 형사 출신 경찰의 고문에 남한 땅을 떠났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는 친일세력의 국가 권력 지배로 이어지고 있다. 독립군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던 관동군 장교 부녀가 대를 이어 국권을 장악하고, 친일파 자식이 여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겨루는 친일파의 나라.  청산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와 친일의 역사는 경제 권력도 다르지 않다. 삼성은 그 전형이다. 반도와 만주를 잇는 철도는 일본제국의 침략 야욕에서 비롯되었지만, 삼성상회에는 일확천금의 기회였다. 에버랜드 민주노조 부지회장의 해고는 2심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거늘 삼성은 여전히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양조장에 뿌리를 둔 무노조 경영 방침은 아직껏 건재하다.   광복 70주년은 에버랜드 민주노조 4주년이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금속노조와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다. ‘에버랜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금속노조 삼성노동조합 4주년’, 준비된 풍선은 천 개가 넘었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다. 아이들도, 이주 노동자들도, 행사 도우미들도, 에버랜드 노동자들도 서로 어깨를 겯고 풍선과 함께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도에는 일제 강점기와 친일의 역사가 청산되고, 삼성 계열사들에는 노동조합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고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보았다, 광복 70주년 되던 날에.                                 


 사진 •글 / 조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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