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 임금 1만 원 쟁취! 끝내자 박근혜!
여가는 시간과 돈의 함수다. 어떤 이들에게 여가란 주가 체크와 골프채 스윙이지만, 어떤 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낮은 임금은 잔업과 휴일근무를 압박하고, 그런 삶엔 돈도 시간도 없다. 세상을 바꾼다던 총파업,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노동절. 지난 지 한참 되었건만 세상은 조용하다. 광장 하늘에 나부끼던 무서운 구호들. 기억하는 노동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박근혜’ 세 글자는 찌그러졌을지언정 여전히 담벼락 안 득시글거리는 내관들과 함께 군림하는 제왕적 존재다. 최저 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여가는 먼 미래의 얘기로 남게 되었다. 비정규직의 몸벽보 ‘노동자는 하나다’, 노동귀족들은 코웃음 친다. 그들이 귀족인 것은 그들이 정규직이기 때문도, 억대 연봉의 사나이들이기 때문도 아니다. 그들이 거부하고 유린하는 계급연대의 정신 때문이고, 너무도 쉽게 내뱉고 거두어들이는 공언들 때문이다.노동절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광장 뒤켠에서 아스팔트 바닥에 세월호를 그리는 아이들이 안쓰럽다. 어른들은 쉬이 잊지만, 세월호 아이들은 지독하게도 변하지 않는 이 세상을 잊지도 말고, 용서하지도 말았으면···.
사진 •글 / 조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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