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쓰는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

by 센터 posted Mar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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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마지막 날. 희망연대노조는 6개월여에 걸친 씨앤앰 투쟁을 투쟁 승리 문화제로 마무리했다. 씨앤앰과 협력업체들이 법인 신설을 통한 해고자 복직과 노조원 고용안정 보장 등에 대해 합의했기 때문이다. 정규직-비정규직의 단속적 파업 투쟁과 함께 진행된 177일간의 노숙농성과 50일간의 파이낸스 센터 옥외전광판 고공농성은 그렇게 대미를 장식했다.희망연대노조의 씨앤앰 투쟁은 조직력 강화와 함께 투쟁 승리를 이루어 냈다. 원청 사용자가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하며 직접 교섭에 임하게 했고, 정규직-비정규직의 굳건한 연대로 정규직 노조와 자본의 담합 여지를 없앴고, 힘겨운 투쟁에도 대오의 이탈이나 내부 분열로 조직이 위축되기는커녕 조직력은 더욱더 강건해졌다. ‘김장연대’로 상징되는 사회적 연대는 투쟁 주체의 결속과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에 대한 화답이었다.비정규직 투쟁은 조직의 궤멸 속에 한명의 영웅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조직원 모두 승자가 되는 투쟁이다. 희망연대 노조의 씨앤앰 투쟁은 조직의 생존이 투쟁의 성공을 위한 대전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하늘로 올라갔던 노동자들이 투쟁 승리 문화제를 마치고 땅으로 향하는 사다리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건너편 서울시의회 건물 위에서 노려보는 감시자들의 모습은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사진 •글 / 조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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