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8일 여의도 문화마당,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한창이다.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 무대 전면의 구호는 창연하건만 비정규 투쟁 현장에 민주노총이 보이지 않은 지는 오래되었다. 직선제 블랙홀이 아예 민주노총을 삼켜버린 듯하다. 하지만 비정규 투쟁 주체들은 기가 죽지 않았다. 노숙 농성 중인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노동자들도 몸짓패 속에 섞여 멋진 율동을 보여주고 있다.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파업 투쟁에도 희망연대노조원들은 마냥 즐겁다. 왜냐고? 노동계급은 하나이니까. 총파업·노숙 농성 투쟁하는 씨앤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씨앤앰지부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 투쟁만큼 고맙고 신나는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씨앤앰의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투쟁은 정규직-자본의 담합에 절망한 비정규 투쟁 주체들에게는 꺼질 수 없는 희망의 불씨 ‘서덜’이 되었다.
* ‘서덜’은 밟을수록 격하게 타오르는 불씨를 뜻한다(백기완 선생님 뜻풀이).
글·사진|조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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