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꽃나무’ 김진숙,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농성 168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사회원로?중진 시국선언 기자회견 보도자료
■ 내용 : 한진중공업 문제해결 촉구 및 ‘희망의 버스’ 탄압 규탄 사회원로 기자회견
■ 받는 곳 : 해당 언론사
■ 보내는 곳 : <2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
■ 담당 : 송경동(시인, 010-8278-3097)
1. 바른 사회를 위해 일하시는 귀 언론의 발전을 기원합니다.
2. 한진중공업의 일방적인 정리해고 통보에 맞서 2003년 김주익 한진중공업노조 지회장이 목을 맸던 85호 크레인에 김진숙 부산지역본부 지도위원이 현재 농성을 하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문제는 비단 한진중공업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IMF 이후 현재까지 수백만의 정규직 노동자들이 해고당해서 900만 비정규직 시대가 되었습니다. 이미 열다섯분이 목숨을 잃은 쌍용자동차에서 보듯이 해고는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살인입니다. 정리해고에 반대하고 비정규직 문제를 해결하라고 이야기하는 노동자들에게 기업들은 용역을 고용하여 폭력으로 답하고 정부는 일방적으로 노동자들을 불법으로 매도하고 있습니다.
3. 노동자들이 희망을 갖기 어렵고 벼랑으로 몰릴 때 조금이라도 희망을 더하기 위해서 6월 11일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희망의 버스’가 한진중공업으로 출발하였고 이 버스에는 각지에서 모인 시민들과 사회 원로분들도 함께하였습니다. 그러나 정부는 오히려 ‘희망의 버스’를 불법으로 몰아 소환장을 남발하면서 탄압을 가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4. 이에 사회원로들은 한진중공업의 정리해고 문제를 이제는 반드시 해결하기 위해, 한국사회 노동운동의 상징인 김진숙의 목숨을 구하기 위해, 그리고 노동자들의 삶을 파탄내는 정리해고를 끝내기 위해, 그리고 생존이 안 되는 낮은 최저임금을 생활가능한 임금이 되도록 하기 위해, 그리고 공권력이 양심적인 시민들과 사회원로들에게까지 소환장을 남발하는 작태를 계속하지 않게 하기 위해 시국선언을 하고자 합니다. 그리고 국민여러분들에게 2차 희망의 버스에 함께하기를 호소하고자 합니다.
5. 귀 언론사의 보도와 취재를 부탁드립니다. 사회원로 시국선언문은 현장에서 배포됩니다.
<사회원로?중진 시국선언> 진행안
■ 일시 : 2011년 6월 24일(금) 오전 11시
■ 장소 : 한국언론재단(프레스센터) 19층, 국제회의실
■ 주관
* 7?9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 기획단
* 노나메기학술문화재단(추)
* 참석한 사회 원로 일동
■ 기자 회견 순서
○ 개회
○ 경과 보고
○ 참석자 소개
○ 여는 발언
○ 한진중공업 해고자 및 가족대책위 호소 발언
○ 각계 원로 발언
○ 1차 희망의 버스 탄압 현황 및 입장 발표
○ 2차 희망의 버스 준비 현황 보고
○ 질의 응답
○ 기자회견문 발표
○ 폐회
■ 주요 참석자(가나다순)
[사회 원로] 감민조, 강영철, 강정구, 고은, 구중기, 권낙기, 권병길, 권영길, 권오헌, 금영균, 김귀식, 김금수, 김상근, 김성복, 김세균, 김수행, 김승호, 김영옥, 김영호, 김용태, 김윤수, 김재열, 김정숙, 김정헌, 김종분, 남상헌, 노수희, 노영우, 남재영, 단병호, 명진스님, 문대골, 문정현, 민정기, 박덕신, 박순희, 박승렬, 박용일, 박정기, 박중기, 배은심, 배종렬, 백기완, 백낙청, 서경순, 서일웅, 성유보, 성해용, 손장섭, 신경림, 신학철, 양규현, 양길승, 여운, 염무웅, 오세철, 오종렬, 유영숙, 유원규, 윤문자, 윤한탁, 이규재, 이대로, 이명남, 이명순, 이부영, 이소선, 이수호, 이영, 이해동, 이해학, 임광빈, 임기란, 임옥상, 임재경, 임헌영, 장임원, 장회익, 전재숙, 정금교, 정동익, 정지영, 정진우, 조순덕, 조헌정, 조화순, 주재환, 주종환, 최봉규, 한승헌, 황건원, 황지익
* 사정상 당일 자리에 참석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참석하시는 분들은 총 60여분입니다.
[중진 및 대표자] 김영훈(민주노총 위원장), 박유기(전국금속노조 위원장), 박석운(한국진보연대 공동대표), 양기환(문화다양성포럼), 이강택(언론노조 위원장), 이종회(사회주의노동자당<추> 대표), 조승수(진보신당 대표), 안효상(사회당 대표) 등
■ 별첨 : 기자회견문 / ‘2차 희망의 버스’ 준비 현황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간략현황
[별첨1]
‘소금꽃나무’ 김진숙, 한진중공업 85호 크레인 농성 168일
정리해고,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사회원로·중진 시국선언 기자회견문
- 한진중공업 정리해고 문제 해결하고, 김진숙을 살려냅시다!
- 정부가 제나라 국민들을 학살하는 것은 총칼로만이 아닙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화, 기업의 용역폭력에 대한 비호로 국민들의 삶을 파괴하고 미래를 죽이는 정부를 넘어, 우리가 희망이 됩시다!
국민 여러분!
한진중공업에서 정리해고된 172명 노동자들의 문제는 그 노동자들만의 문제가 아닙니다. 이미 15명이 목숨을 잃은 쌍용자동차에서 볼 수 있듯이 노동자들의 삶을 파괴하는 정리해고가 아무런 제한 없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정리해고 다음날 174억의 주식배당금을 챙기는 파렴치한 재벌의 이익을 마치 국가 전체의 이익인 것처럼 만들어버리는 사회에서는, 열심히 일하는 이들 모두가 정리해고된 이들처럼 인권과 삶을 존중받지 못하게 됩니다. 우리는 정리해고를 되돌려 한진중공업에서 일하던 노동자들이 반드시 현장으로 돌아가도록 하고, 그 노동자들의 문제를 온몸으로 껴안고 김주익열사가 목숨을 던졌던 85호 크레인 위에서 농성하는 김진숙 민주노총 지도위원이 걸어서 내려올 수 있도록 만들고자 합니다.
기업들은 용역을 고용해서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휘두르고 있습니다. 한진중공업에서 정리해고 철회를 요구하는 노동자들에게 폭력을 행사한 것은 기업이 고용한 용역이었으며, 밤에 잠 잘 권리를 위해 투쟁하는 유성기업 노동자들을 차로 들이받고 코뼈가 내려앉도록 폭력을 가하는 이들도 기업이 고용한 용역입니다. 이러한 기업과 용역의 범죄행위를 경찰은 비호하고 거들고 있습니다. 그리고 정부는 죽음보다 더한 해고의 나락에 떨어진 이들에게 희망을 전달하려 한 이들을 불법세력으로 매도하며 소환장을 남발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습니까? 폭력과 공포로 노동자들과 국민들을 공포에 빠뜨리려는 기업과 정부의 행태를 더 이상 묵과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한해 천만 원이 넘는 등록금을 내기 위해서 시달리던 청년들은 다시 비정규직으로 세상에 나오거나 혹은 10%가 넘게 실업자로 떠돌고 있습니다. 최저임금이 당연히 생활할 수 있는 임금이 되어야 한다는 요구는 묵살되고 수백만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생존하기 힘든 저임금으로 힘겹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미래에 절망을 드리우고, 공동체와 연대를 파괴하고, 삶의 희망을 무너뜨리는 이 정부를 이제는 더 이상 용납해서는 안 됩니다.
국민여러분!
이제 국민의 미래와 삶의 가치에 대한 학살과 범죄행위를 막고 희망을 만들어야 합니다. 이 정부에는 더 이상 기대할 것이 없습니다. 우리가 그 희망이 되고자 합니다. 우리는 그 시작으로서 ‘2차 희망버스’의 맨 앞에 자리할 것입니다. 정리해고와 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만드는 대장정의 맨 앞에 서 있을 것입니다. 이제 더 많은 국민들이 ‘정리해고·비정규직 없는 세상을 위한 2차 희망의 버스’에 동참해주시기를 호소합니다. 희망과 정의는 현 정부와 재벌들에게 있지 않으며, 일하는 노동자, 연대의 가치를 나누고자 하는 모든 이들에게 있음을 우리는 믿고 있습니다.
2011년 6월 24일
[사회 원로] 감민조, 강영철, 강정구, 고은, 구중기, 권낙기, 권병길, 권영길, 권오헌, 금영균, 김귀식, 김금수, 김상근, 김성복, 김세균, 김수행, 김승호, 김영옥, 김영호, 김용태, 김윤수, 김재열, 김정숙, 김정헌, 김종분, 남상헌, 노수희, 노영우, 남재영, 단병호, 명진스님, 문대골, 문정현, 민정기, 박덕신, 박순희, 박승렬, 박용일, 박정기, 박중기, 배은심, 배종렬, 백기완, 백낙청, 서경순, 서일웅, 성유보, 성해용, 손장섭, 신경림, 신학철, 양규현, 양길승, 여운, 염무웅, 오세철, 오종렬, 유영숙, 유원규, 윤문자, 윤한탁, 이규재, 이대로, 이명남, 이명순, 이부영, 이소선, 이수호, 이영, 이해동, 이해학, 임광빈, 임기란, 임옥상, 임재경, 임헌영, 장임원, 장회익, 전재숙, 정금교, 정동익, 정지영, 정진우, 조순덕, 조헌정, 조화순, 주재환, 주종환, 최봉규, 한승헌, 황건원, 황지익(90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