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중총궐기대회의 학습 효과(?)

by 센터 posted Jan 26,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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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4일 제1차 민중총궐기대회는 살인적 물대포로 한 농민을 의식불명 상태에 이르게 했다. 그러나 살인적 진압 행위에 대해 사과한 자는 없었다. 정부는 도리어 1,500명이 넘는 참가자·시민들을 구속·수배·소환하며 공안몰이에 나섰고, 대통령은 시민들을 아이에스(IS)에 빗대어 복면시위를 금지해야 한다며 적의를 토해냈다.

집권당이 복면금지법을 발의한 가운데 12월 5일 제2차 민중총궐기대회가 개최되었다. 다양한 구호와 복면 속의 얼굴들은 노동과 억압의 일상에 지쳤을지언정 맑은 영혼을 지닌 평범한 노동자, 농민, 시민들이었다.

차벽과 물대포를 동원한 1차 대회의 과잉진압, 경찰의 집회 금지 처분과 법원의 집회 허가 판결로 2차 대회는 어느 때보다도 높은 국민적 관심을 받았다. 평화롭게 마무리된 집회에 시민들은 안도했다. 하지만, 노동자·농민들이 왜 목숨을 걸고 싸우는지를 아는 시민들은 많지 않다.                                                  


사진 •글 / 조돈문


세월호의 두 번째 겨울

by 센터 posted Dec 02,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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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골수도의 세월호가 두 번째 겨울을 맞는다. 그리고 우리는 잊지 않겠다고 말한다. 팽목항 부두에 나부끼는 노란 리본들, “잊지 않겠습니다.” 세상이 무서운 것은 그들이 두려워서가 아니다. 우리가 쉽게 잊어버리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렇게 쉽게 잊는 우리 자신을 믿지 못하는 것이고, 그런 우리 자신이 두려운 것이다. 팽목항 부두 너머 인양을 기다리는 맹골수도의 세월호. 더디게 진행되는 세월호 인양보다 더 부진한 진실의 인양. 팽목항 풍경은 우리에게 거듭 묻고 있다. 우리는 그들에게 세월호 진실의 인양을 강제할 수 있을까? 하지만 우리는 아직 답변할 준비가 되어 있지 않다.                               

 

사진 •글 / 조돈문


광복 70주년 ‘암살’의 꿈

by 센터 posted Sep 30,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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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복 70주년이다. 영화 〈암살〉의 열기 외에는 해방의 변화를 느끼기 어렵다.  〈암살〉의 김원봉도 해방 조국에서 고등계 형사 출신 경찰의 고문에 남한 땅을 떠났다고 한다. 일제 강점기는 친일세력의 국가 권력 지배로 이어지고 있다. 독립군의 가슴에 총부리를 겨누던 관동군 장교 부녀가 대를 이어 국권을 장악하고, 친일파 자식이 여당의 유력 대통령 후보로 지지율 1위를 겨루는 친일파의 나라.  청산되지 않은 일제 강점기와 친일의 역사는 경제 권력도 다르지 않다. 삼성은 그 전형이다. 반도와 만주를 잇는 철도는 일본제국의 침략 야욕에서 비롯되었지만, 삼성상회에는 일확천금의 기회였다. 에버랜드 민주노조 부지회장의 해고는 2심에서도 부당해고 판정을 받았거늘 삼성은 여전히 복직을 거부하고 있다. 일제 강점기 양조장에 뿌리를 둔 무노조 경영 방침은 아직껏 건재하다.   광복 70주년은 에버랜드 민주노조 4주년이다. 삼성노동인권지킴이는 금속노조와 함께 에버랜드를 찾았다. ‘에버랜드에서 즐거운 하루를’, ‘금속노조 삼성노동조합 4주년’, 준비된 풍선은 천 개가 넘었지만, 순식간에 동이 났다. 아이들도, 이주 노동자들도, 행사 도우미들도, 에버랜드 노동자들도 서로 어깨를 겯고 풍선과 함께 사진 찍으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반도에는 일제 강점기와 친일의 역사가 청산되고, 삼성 계열사들에는 노동조합이 자유롭게 활동하며 고객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해 보았다, 광복 70주년 되던 날에.                                 


 사진 •글 / 조돈문


최저 임금 1만 원 쟁취! 끝내자 박근혜!

by 센터 posted Jul 2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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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가는 시간과 돈의 함수다. 어떤 이들에게 여가란 주가 체크와 골프채 스윙이지만, 어떤 이들에겐 그림의 떡이다. 낮은 임금은 잔업과 휴일근무를 압박하고, 그런 삶엔 돈도 시간도 없다. 세상을 바꾼다던 총파업, 박근혜 퇴진을 외치던 노동절. 지난 지 한참 되었건만 세상은 조용하다. 광장 하늘에 나부끼던 무서운 구호들. 기억하는 노동자들이 몇 명이나 될까?‘박근혜’ 세 글자는 찌그러졌을지언정 여전히 담벼락 안 득시글거리는 내관들과 함께 군림하는 제왕적 존재다. 최저 임금이 6,030원으로 결정되었다고 한다.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여가는 먼 미래의 얘기로 남게 되었다. 비정규직의 몸벽보 ‘노동자는 하나다’, 노동귀족들은 코웃음 친다. 그들이 귀족인 것은 그들이 정규직이기 때문도, 억대 연봉의 사나이들이기 때문도 아니다. 그들이 거부하고 유린하는 계급연대의 정신 때문이고, 너무도 쉽게 내뱉고 거두어들이는 공언들 때문이다.노동절 구호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광장 뒤켠에서 아스팔트 바닥에 세월호를 그리는 아이들이 안쓰럽다. 어른들은 쉬이 잊지만, 세월호 아이들은 지독하게도 변하지 않는 이 세상을 잊지도 말고, 용서하지도 말았으면···.      


 사진 •글 / 조돈문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를 새로 쓴 날

by 센터 posted Jun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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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지사진.jpg 사본 -##DSC_8652a.jpg 사본 -##DSC_8735a.jpg

사본 -##DSC_8769.jpg


휘날리는 연대의 깃발들.
그 사이로 하늘 사람들이 내려온다, 승리를 환호하며.
2015년 4월 25일. 해를 넘기며 이어온 통신 비정규직 투쟁이 승리로 완성된 날이다.
땅을 딛고선 동지들도 하늘 사람들의 귀환에 만세를 부르고, 파업 지도부는 승리의 투쟁가와 함께 노조원들에게 큰절을 올린다.
노조원들은 서로 부둥켜안고, 바라보는 동지들도 어깨를 들썩이며 눈물을 훔친다. 눈물로 뒤범벅된 얼굴들, 웃기도 하고, 울기도 하고···.
투쟁 승리의 기억에 목말라할 때, 티브로드와 씨앤앰에 이어 SK브로드밴드와 LG유플러스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연이어 승전보를 타전했다.
비정규직이 투쟁하면 조직이 산화한다는 공식은 파기되었다.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다. 이제, 비정규직 주체 형성의 얘기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사진 •글 / 조돈문


2015년 대한민국의 108배

by 센터 posted Apr 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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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DSC_7875b.jpg 축소#DSC_7778.jpg 축소#DSC_7667.jpg

희망연대노조 SK브로드밴드·LG유플러스 비정규직지부의 투쟁이 해를 넘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통신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다시 하늘로 올라갔다. 그렇게, 희망을 지키기 위한 비정규직 투쟁은 계속되고 있다. 고공농성 투쟁 50일을 맞으며, 지난 3월 26일 투쟁 문화제 이튿날에는 간접고용 비정규직의 투쟁 승리 염원을 담은 108배가 실시되었다. 탐욕과 번뇌를 떨치기 위한 참회의 108배는 불법파견·위장도급의 책임자인 통신산업 거대자본 SK와 LG가 해야 마땅하거늘, 죄 없는 희생자,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108배를 하는 어처구니없는 세상이다. 노동자들은 하늘에서도, 땅에서도 108배다. 고공농성자들이 광고탑 위 비좁은 공간에서 허리를 묶은 자일마저 풀고 108배를 하는 모습, 쳐다만 봐도 아찔하다. 땅에서는 폴리스라인에 갇힌 채 108배로 화답한다. 소망은 처절하지만, 외롭지 않다. 지역 가입자들이 투쟁기금을 전달하고, 케이블 비정규직과 정규직, 쌍용자동차 해고자들, 종교계와 시민사회··· 연대의 손길은 끝이 없다. 투쟁 승리의 염원을 담고 결의를 다짐하는 형형색색의 리본들. 희망 지키기 투쟁을 멈출 수 없는 이유가 거기에 있다.                                                        


 사진 •글 / 조돈문


새로 쓰는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

by 센터 posted Mar 0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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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소#DSC_0584.JPG 축소#DSC_0548.JPG 축소#DSC_0313.JPG


2014년 마지막 날. 희망연대노조는 6개월여에 걸친 씨앤앰 투쟁을 투쟁 승리 문화제로 마무리했다. 씨앤앰과 협력업체들이 법인 신설을 통한 해고자 복직과 노조원 고용안정 보장 등에 대해 합의했기 때문이다. 정규직-비정규직의 단속적 파업 투쟁과 함께 진행된 177일간의 노숙농성과 50일간의 파이낸스 센터 옥외전광판 고공농성은 그렇게 대미를 장식했다.희망연대노조의 씨앤앰 투쟁은 조직력 강화와 함께 투쟁 승리를 이루어 냈다. 원청 사용자가 간접고용 비정규직에 대한 사용자성을 인정하며 직접 교섭에 임하게 했고, 정규직-비정규직의 굳건한 연대로 정규직 노조와 자본의 담합 여지를 없앴고, 힘겨운 투쟁에도 대오의 이탈이나 내부 분열로 조직이 위축되기는커녕 조직력은 더욱더 강건해졌다. ‘김장연대’로 상징되는 사회적 연대는 투쟁 주체의 결속과 정규직-비정규직 연대에 대한 화답이었다.비정규직 투쟁은 조직의 궤멸 속에 한명의 영웅을 만들기 위한 투쟁이 아니라 조직원 모두 승자가 되는 투쟁이다. 희망연대 노조의 씨앤앰 투쟁은 조직의 생존이 투쟁의 성공을 위한 대전제임을 다시 한 번 확인해 주었다.하늘로 올라갔던 노동자들이 투쟁 승리 문화제를 마치고 땅으로 향하는 사다리차에 올라 손을 흔들고 있다. 건너편 서울시의회 건물 위에서 노려보는 감시자들의 모습은 비정규직 투쟁의 역사가 끝나지 않았음을 말해준다.                


사진 •글 / 조돈문


노동계급은 하나다

by 센터 posted Dec 17,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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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8일 여의도 문화마당, 전국노동자대회 전야제가 한창이다. “내가 민주노총이다. 산자여 일어서자.” 무대 전면의 구호는 창연하건만 비정규 투쟁 현장에 민주노총이 보이지 않은 지는 오래되었다. 직선제 블랙홀이 아예 민주노총을 삼켜버린 듯하다. 하지만 비정규 투쟁 주체들은 기가 죽지 않았다. 노숙 농성 중인 희망연대노조 케이블방송비정규직지부 노동자들도 몸짓패 속에 섞여 멋진 율동을 보여주고 있다. 반년 넘게 이어지고 있는 파업 투쟁에도 희망연대노조원들은 마냥 즐겁다. 왜냐고? 노동계급은 하나이니까. 총파업·노숙 농성 투쟁하는 씨앤앰의 비정규직 노동자들에게 씨앤앰지부 정규직 노동자들의 연대 파업 투쟁만큼 고맙고 신나는 일이 어디에 또 있겠는가. 씨앤앰의 정규직-비정규직 연대 투쟁은 정규직-자본의 담합에 절망한 비정규 투쟁 주체들에게는 꺼질 수 없는 희망의 불씨 ‘서덜’이 되었다.


* ‘서덜’은 밟을수록 격하게 타오르는 불씨를 뜻한다(백기완 선생님 뜻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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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조돈문



진짜 사장 나와라!

by 센터 posted Oct 2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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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청이 사용자의 책임과 의무를 회피하는 간접고용 비정규직. 문제의 사회적 해결 가능성은 요원한 가운데, 케이블방송통신이 투쟁 현장의 중심이 되었다. 6월 9일 총파업을 시작한 티브로드와 씨앤앰은 7월 초부터 노숙농성 투쟁을 전개했다. 씨앤앰 노숙 투쟁은 아직껏 지속되고 있는데 LG유플러스가 9월 17일 노숙농성 투쟁에 돌입했고, SK브로드밴드와 함께 10월 들어 파업 투쟁을 시작했다. 지난 9월 25일 LG유플러스 노동자들이 어둠 속에서 “진짜 사장 LG가 책임져라!”라고 외쳤다. 이제 일상화 되어 가는 노숙 투쟁 속에서 간접고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필수품이 되어 버린 머리띠와 배낭. 결코 가볍지 않은 무게지만, 투쟁하는 비정규직 주체가 민주노조운동의 희망이 되었다.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 노동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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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사진|조돈문


풍찬노숙(風餐露宿)

by 센터 posted Aug 19,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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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을 먹고 이슬에 잠잔다. 풍찬노숙. 어느 방랑자의 낭만적인 고생담이 아니다. 부모와 옆지기와 자식들과 친구들과 퇴근 후 단 술 한 잔과 일에 찌든 몸 누일 잠자리를 다 제쳐둔 채 뜨거운 보도블럭 위에서 투쟁하고 먹고 자는 노동자들의 현실이다. 연신 망치질을 해 대는 노동자 조형물 ‘해머링맨’아래에서 케이블방송 비정규노동자들은 투쟁의 망치질을 멈추지 않는다. 돈에는 밝으나 사람에게는 어두운 저 자본의 눈을 뜯어 고치기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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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만큼의 희망으로

by 센터 posted Jul 08,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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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이 짜다 한들 아무 잘못 없이 갇혀 죽어 간 저 아이들과 탑승객, 그리고 죽음마저 홀대받은 비정규직 직원들이 숨이 넘어가도록 들이마셔야 했던 저 야속한 진도 앞 바닷물만 할까. 그래서 우리는 목 놓아 울지 못하고 소리 죽여 훌쩍인다. 이 뜨거운 눈물을 가슴 속에 담아 청계광장을 수놓는 저 촛불만큼의 희망을 밝혀야 한다. 한 달 250만 원짜리 1년 단기 계약직 선장을 파괴하는 데 열을 올릴 게 아니라, 직원의 절반 이상을 비정규직으로 고용하고 1인당 연간 안전교육비로 고작 4,610원을 쓰는 청해진 해운, 놀란 가슴 쓸어 담고 있는 무례하고 무도한 이 땅의 자본에게 경고해야 한다. 세월호 희생자들에게는 밝혀줄 수 없었던 촛불만큼의 희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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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공농성 154일

by 센터 posted Jul 01,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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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저곳 하늘로 올라가니 이제 좀 식상해질 법도 한데

올라가 있는 이를 보면 여전히 가슴이 시리다.

3년간 싸우면서 한진, 현대차, 밀양 희망버스가 있었고,

쌍차 분향소 투쟁이 있었다.

누구보다 절실했지만 더 낮은 곳으로, 더 절실한 곳으로

연대가 모이기를 바랬다는 그들의 말이,

찾아온 희망버스를 보며 울먹이는 그의 눈이 아프다.

언제쯤 고공을 향하는 노동자가 없어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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