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참고>
민주노총 "풀무원, 집단해고 책임 지고 떠나라"
2010년 7월 9일 메디컬투데이 문병희 기자
동산의료원 집단해고 노동자, 생존권 보장 촉구
대구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을 운영하는 풀무원으로부터 집단 해고당한 노동자 40여명이 생존권 보장을 촉구했다.
민주노총과 전국비정규노조연대회의 등으로 구성된 파견철폐대책회의(이하 대책회의)는 8일 오후 서울 수서동 풀무원 본사 앞에서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을 운영하는 풀무원이 경영을 포기하고 해고된 노동사들의 복직을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가졌다.
대책회의에 따르면 동산의료원은 2007년 환자식당 운영을 한화리조트에 외주를 줬고 당시 노사는 외주화에 합의하면서 고용보장과 근로조건 유지를 약속했다.

하지만 2010년 동산의료원은 노사간 논의 없이 환자식당 운영권은 풀무원으로 변경했고 이 과정에서 풀무원은 영양사 1인을 제외한 식당근무 노동자 전원을 파견 노동자로 고용해 외주급식 사업을 하는 모 업체에 재하청을 줬다. 또 대책회의는 풀무원이 환자식당 직원들을 재고용을 할 때 기존에 있던 노동자들에게 최저임금을 제시했으며 이를 거부한 노동자 전원이 집단 해고됐다고 밝혔다.
이날 대책회의는 풀무원이 다단계 하청으로 노동자들을 저 임금에 사고팔아 기업을 운영한다는 것은 기업의 기본적인 양심과 도덕마저 없는 것이라며 풀무원은 하루아침에 실업자가 된 이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료연대 대구지역지부 동산의료원 영양실분회 이화자 분회장은 “5월31일 해고통지서를 받고 8년간 일했던 병원을 떠났다”며 “풀무원은 지원서를 최저임금으로 제시해 놓고 여기에 동의할 사람이 누가 있냐. 우리는 일자리를 포기한 적이 없다”고 말했다.
민주노총 박유순 미조직비정규국장도 “풀무원이 즉시 동산의료원 환자식당에서 철수 할 것을 요구한다”며 “이 요구를 들어주지 않을 경우 풀무원을 악덕파견사업장으로규정하고 총력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날 기자회견 후 대책회의 관계자들은 풀무원 측에 항의서한을 건낼 예정이었지만 풀무원 측이 엘리베이터와 계단 출입구 등을 봉쇄해 항의서한 전달은 이뤄지지 못했다.
한편 이번 기자회견에 대해 풀무원 관계자는 “기존에 있던 직원들을 승계할 책임이 없고 일부 직원들의 경우 지원 신청을 받아 계속 근무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